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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들 생일 미역국 끓여두고 나간 엄마, 돌아오지 못했다

[실시간 e뉴스]

밤사이 인터넷에서 화제가 된 뉴스를 살펴보는 실시간 e뉴스입니다.

어제(9일) 오후 광주광역시에서 철거 중이던 5층 건물이 무너져 9명이 목숨을 잃었는데요, 사고 희생자들의 사연이 알려지면서 안타까움을 더했습니다.

작은 식당을 운영했던 60대 곽 모 씨, 생일을 맞은 큰아들을 위해 어제 아침 미역국을 끓여 놓고 바쁘게 나갔다 사고를 당했습니다.

유족은 곽 씨가 가게 문을 여느라 아들 얼굴도 못 보고 나갔는데 그게 마지막일 될 줄 몰랐다며 흐느꼈습니다.

어젯밤 10시가 조금 넘은 시각, 사망자들이 안치된 전남대병원에 한 여성이 찾아왔는데요, '어머니가 그 버스에 탔다는데 아직도 연락이 안 된다'며 도움을 청했습니다.

어머니 성함을 확인한 경찰이 돌아가신 게 맞다고 답하자 그 자리에서 주저앉아 오열했습니다.

희생자 가운데는 고등학생도 있었는데요, 늦둥이 외아들로 동아리 활동을 위해 학교에 갔다가 집으로 돌아가는 길에 사고를 당했다고 합니다.

한 70대 여성은 봉사활동을 마치고 귀가하던 길에 참변을 당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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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군 성폭력 사망 사건과 관련해 이 모 중사 사망 이틀 뒤, 이 중사 아버지와 국선 변호인이 나눈 통화 내용을 공개한 기사에도 관심이 많았습니다.

딸을 잃은 지 이틀 뒤, 이 중사의 아버지가 연락 한 통 없던 국선 변호사에게 전화를 걸었습니다.

국선 변호사에게 가해자가 언제 부대를 옮겼는지 물었지만 제대로 대답하지 못했다고요, 가해자 장 모 중사는 국방부 장관이 국방부 검찰단으로 사건을 이관하라고 지시한 지 하루 만에 구속됐죠.

하지만 아버지와의 통화 당시 국선변호인은 구속은 어렵다고만 이야기했습니다.

장 모 중사 신병확보가 필요하다는 의견을 내달라는 부탁에도 쉽지 않다는 대답을 되풀이했고, 이 중사 아버지가 좀 더 적극적으로 해달라고 부탁하자 '하하하, 네'라고 헛웃음을 짓기도 했습니다.

유족들은 직무유기 등의 혐의로 국선변호인을 고소한 상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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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백신 접종 직후 차를 몰던 60대 남성이 마트로 돌진하는 사고를 냈다는 기사에도 관심이 높았습니다.

어제 오전, 서울 강남의 한 마트 60대 남성이 몰던 차량이 주차장에서 후진하다 갑자기 출입문을 들이받았습니다.

차량이 돌진하며 유리문이 파손됐고 금속으로 된 문틀이 찌그러졌습니다.

운전자는 다치지 않았지만 40대 여성 한 명이 다쳐 병원으로 옮겨졌습니다.

운전자는 코로나19 백신 접종 후 얼마 지나지 않아 운전대를 잡은 것으로 파악됐는데요, 운전자는 경찰 조사에서 백신을 맞고 난 뒤 정신이 없었다는 취지로 진술했습니다.

전문가들은 백신 접종과 사고 간 직접적인 연관성에 대해서는 말을 아꼈지만 접종 당일에는 무리한 활동은 자제해달라고 당부했습니다.

경찰은 운전자를 교통사고 처리 특례법 위반 혐의로 입건해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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