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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독했던 '23이닝 침묵' 깬 KIA, 삼성 꺾고 3연패 탈출

<앵커>

프로야구에서 KIA가 삼성을 제압하고 3연패에서 탈출했습니다. 타선이 긴 침묵을 깨고 24이닝 만에 득점을 올리며 모처럼 활활 타올랐습니다.

유병민 기자입니다.

<기자>

KIA는 1회 원아웃 1루에서 최형우가 좌중간 담장을 넘기는 투런 홈런을 터뜨렸습니다.

48일 만에 터진 최형우의 이 한방으로 KIA는 지난 5일 LG전 5회 말부터 23이닝 연속 무득점 수렁에 빠져나왔습니다.

혈이 뚫린 KIA는 4회 황대인이 투런 아치를 그려 4대 0으로 달아났고, 4대 2로 쫓긴 7회엔 최원준의 1타점 3루타에 이어 김태진이 2타점 적시타를 터뜨려 승기를 잡았습니다.

삼성의 막판 추격을 뿌리친 KIA는 7대 5로 승리하고 3연패에서 탈출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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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는 NC를 6대 3으로 꺾고 4연승 질주와 함께 단독 선두에 올랐습니다.

하위 타순 문보경과 오지환이 4타점을 합작하며 승리를 이끌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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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은 홈런 쇼를 선보이며 롯데에 14대 8로 승리했습니다.

양석환이 홈런 두 방을 날렸고 김재환과 페르난데스, 허경민까지 총 다섯 개의 아치를 그렸습니다.

포수 박세혁은 안와골절 부상을 떨쳐내고 54일 만에 안방을 지켰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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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움은 홈런 두 방으로 5타점을 쓸어담은 박병호의 활약으로 한화를 제압하고 2연패에서 벗어났고, KT는 장성우의 결승 투런 홈런으로 SSG를 7대 3으로 누르고 2연승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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