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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석 달 만에 공개 행보…대선 출마 여부 묻자

<앵커>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검찰총장 사퇴 후 석 달 만에 어제(9일) 첫 공개 행보에 나섰습니다. 윤 전 총장은 대선 출마 여부에 대해 기대와 염려를 경청하고 있다며 지켜봐 달라고 당부했습니다. 

보도에 박원경 기자입니다.

<기자>

우당 기념관 개관식이 열린 서울 남산 예장공원.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사퇴 이후 석 달 만에 사실상 처음으로 공개석상에 등장하자 지지자, 반대자에 취재진도 몰렸습니다.

윤 전 총장은 개관식을 찾은 이유를 이렇게 설명했습니다.

[윤석열/전 검찰총장 : 우당과 가족의 삶은 엄혹한 이 망국의 상황에서 정말 노블리스 오블리주(지도층의 사회적 책임)를 아주 생생하게 상징하는 것이라고 저는 생각합니다.]

대선 출마 여부에 대해서도,

[윤석열/전 검찰총장 : 국민 여러분들의 기대 내지는 염려, 이런 것 제가 다 경청하고 다 알고 있습니다. 여러분이 좀 지켜봐 주시길 부탁드립니다.]

국민의힘 입당 여부에 대해서도,

[윤석열/전 검찰총장 : 제가 걸어가는 길을 보시면 차차 아시게 되지 않겠나 싶습니다.]

즉답을 피하며 말을 아꼈습니다.

행사가 끝난 뒤 떠날 땐 등장 때보다 더 아수라장이 됐습니다.

[윤석열 씨, 역사에 대해서 아십니까?]

[윤석열! 대통령!]

취재진의 궁금증은 풀리지 않았습니다.

[총장님, 피로감 느낀다는 말 나오는데 한 말씀만 해주세요. 공식적인 정치 행보 언제 하실 생각인가요?]

윤 전 총장이 최근 국민의힘 의원들과 잇따라 접촉하자 정치권에선 그의 국민의힘 입당을 기정사실화하는 분위기도 있습니다.

윤 전 총장 영입과 관련해 최근 당 대표 후보들이 거친 말로 설전을 벌이자 윤 전 총장이 거리두기에 나섰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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