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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수하려다 뺨 맞은 마크롱…극우 청년에 봉변

<앵커>

프랑스의 마크롱 대통령이 지방 순회를 하다 갑자기 한 남성에게 뺨을 맞았습니다. 경찰은 이 남성과 현장에 같이 있던 남성도 체포해 범행 경위를 조사하고 있는데, 극우 성향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정준형 기자입니다.

<기자>

지방 순회에 나선 마크롱 대통령이 주민들과 악수하기 위해 뛰어서 다가갑니다.

경호용 철제 울타리 바로 앞에 서 있던 20대 남성의 팔을 반갑게 잡는 순간, 이 남성이 곧바로 오른손으로 마크롱 대통령의 뺨을 때립니다.

손 쓸 새도 없이 순식간에 벌어진 일인데 경호원들이 뒤늦게 달려들어 남성을 제압했습니다.

경찰은 마크롱 대통령을 때린 남성과 현장에 함께 있던 남성을 체포해 조사하고 있습니다.

범행 동기가 아직 불분명한 가운데, 체포된 남성은 뺨을 때리면서 극우세력의 구호를 외쳤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봉변을 당한 마크롱 대통령은 "두렵지 않다"고 말했습니다.

[에마뉘엘 마크롱/프랑스 대통령 : 가까운 거리에서 사람들과 접촉해왔고, 그것은 제게 중요한 일입니다. 앞으로도 계속 그렇게 할 것입니다.]

프랑스 정치권에서는 정파를 떠나 용납할 수 없는 일이 벌어졌다고 입을 모았습니다.

[장 카스텍스/프랑스 총리 : 마크롱 대통령에게 지지의 뜻을 전하고 싶습니다. 대통령에 대한 공격은 곧 민주주의에 대한 공격이기 때문입니다.]

앞서 마크롱 대통령은 이달 말 치러질 지방선거를 앞두고 지난 2일부터 프랑스 전역 순회에 나섰습니다.

프랑스 정치권은 마크롱 대통령이 내년 4월로 예정된 차기 대선을 앞두고 사실상 선거운동을 시작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영상편집 : 소지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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