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르크멘, 레바논에 3대 2 역전승

투르크메니스탄이 2022년 카타르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 예선 마지막 경기에서 레바논에 짜릿한 역전승을 거두며 유종의 미를 남겼습니다.

FIFA 랭킹 130위인 투르크메니스탄은 고양종합운동장에서 열린 H조 최종전에서 93위 레바논을 3대 2로 물리쳤습니다.

지난 5일 한국에 져 이미 최종예선 진출이 좌절된 투르크메니스탄은 최종전에서 승점 3점을 추가해 조 3위로 2차 예선을 마쳤습니다.

반면 앞선 4경기에서 3승 1무의 무패행진을 이어온 레바논은 한 수 아래로 여겨진 투르크메니스탄에 일격을 당해 2차 예선 첫 패배를 떠안았습니다.

한 경기를 덜 치른 한국과 같은 승점 10점으로 조 2위를 유지한 레바논은 오는 13일 우리나라와 2차 예선 최종전에서 적지 않은 부담감을 안게 됐습니다.

선제골은 후반 14분 투르크메니스탄이 터뜨렸습니다.

아마노프의 프리킥을 수비수 바바자노프가 번쩍 뛰어올라 헤딩 선제골을 뽑았습니다.

이후 레바논이 후반 28분 아타야의 동점 골에 이어 2분 뒤 사드의 중거리포로 전세를 뒤집었지만 투르크메니스탄의 뒷심이 더 강했습니다.

후반 40분 수비수 아나굴리예프가 발리슛으로 균형을 맞췄고, 후반 추가시간 아나두르디예프의 극장골까지 터지면서 3대 2로 짜릿한 역전승을 마무리했습니다.  

(사진=AP,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