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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ick] '컥컥' 신음만 1분…생명 살린 119상황요원 기지

[Pick] '컥컥' 신음만 1분…생명 살린 119상황요원 기지
대구의 한 소방관이 장난 전화로 의심되는 전화를 받고도 재빠르게 대처해 생명을 구한 사실이 알려졌습니다.

9일 대구소방안전본부에 따르면 8일 오전 6시 35분쯤 119종합상황실로 신고 전화가 걸려왔습니다. 그런데 5초간 아무 말도 들려오지 않았고, 대화를 유도해도 1분여 동안 '컥' 하는 신음만 이어졌습니다.

부산지방경찰청 112 종합상황실 (사진=연합뉴스)
▲ 위 사진은 기사 내용과 직접적인 관련이 없습니다.

이때 전화를 받은 40살 이창복 소방장은 직감적으로 신고자가 기도가 막혀 숨을 쉬지 못하고 있다고 판단했습니다. 바로 인근 구급차를 출동시키고 경찰에 공동대응을 요청했습니다.

GPS 위치 추적으로 중구의 한 원룸촌으로 향한 구급차는 마침 신고자를 찾으러 나온 신고자 친구와 우연히 만나 정확한 주소로 찾아갈 수 있었습니다.

친구 또한 신고자가 연락이 닿지 않자 극단적 선택을 한 것이 아닌지 걱정되어 들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대구소방안전본부 119종합상황실 이창복 소방장/대구소방안전본부
▲ 대구소방안전본부 119종합상황실 이창복 소방장

경찰과 소방당국은 원룸에 진입해 목을 매 의식을 잃어가는 신고자를 발견했습니다. 신고자인 남성은 현재 인근 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를 받고 있고,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상태라고 합니다.

구조에 큰 역할을 한 이창복 소방장은 "소중한 생명을 구할 수 있어서 다행이고 119상황요원으로 보람을 느낀다"며 "앞으로도 작은 것 하나도 놓치지 않고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습니다.

'뉴스 픽'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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