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범죄조직 인기 암호 메신저 앱, FBI 함정이었다

범죄조직 인기 암호 메신저 앱, FBI 함정이었다
범죄 조직원 사이에서 인기가 높던 암호 메신저 앱이 국제 범죄조직을 일망타진하기 위한 미국 연방수사국, FBI의 함정으로 드러나 화제입니다.

월스트리트저널은 미국과 유럽 사법당국이 800명이 넘는 조직범죄 관련 용의자를 체포하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한 'ANOM'이라는 이름의 암호 메신저앱을 소개했습니다.

지난 2018년 FBI와 호주 경찰이 공동으로 기획한 함정 수사의 도구로 개발된 이 앱은 애플이나 구글의 앱스토어에서 구입 할 수 있는 일반적인 앱이 아니고 특수전화기로 암거래 시장에서 사야 합니다.

사용료도 6개월 동안 2천 달러, 우리 돈 223만 원이고, 기존 사용자의 추천이 없으면 앱 사용도 불가능합니다.

메시지를 암호화할 수 있는 데다가 철저하게 아는 사람들끼리만 사용할 수 있다는 안전감이 범죄조직 사이에서 인기 끈 이유였습니다.

시장에 소개된 얼마 되지 않아 100개국 이상에서 300개 이상의 범죄조직이 이 앱을 사용하게 됐고, 사용자 숫자도 1만 2천 명에 달합니다.

하지만 FBI가 함정을 파 놓은 앱이었기 때문에 암호화된 메시지를 해독할 수 있는 열쇠를 FBI가 들고 있었습니다.

이런 사실을 모른 국제 범죄조직들은 이 앱을 사용해 범죄를 모의했다가 사법당국에 적발됐습니다.

이번 함정 수사를 통해 전 세계적으로 800명이 넘는 조직범죄 관련 용의자를 체포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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