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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정투구' 질문에 쩔쩔맨 게릿 콜 "뭐라고 답해야 할지"

'부정투구' 질문에 쩔쩔맨 게릿 콜 "뭐라고 답해야 할지"
부정투구 논란에 휩싸인 미국프로야구 뉴욕 양키스의 에이스 게릿 콜이 이와 관련한 질문에 쩔쩔매는 모습을 보이며 의혹을 더욱 키웠습니다.

콜은 오늘(9일) 현지 취재진과 화상 인터뷰에서 '스파이더 택(Spider Tack)'을 사용한 적이 있느냐는 질문을 받았습니다.

'스파이더 택'은 스트롱맨들이 무거운 물체를 들 때 이를 놓쳤을 시 일어날 사고를 방지하기 위해 손에 바르는 끈끈한 물질입니다.

무거운 물체가 떨어지지 않을 정도의 강력한 접착력이 있는 이 물질을 메이저리그 투수들이 사용한다는 의혹은 꾸준히 제기돼왔습니다.

그 논란의 중심에 있는 콜에게 단도직입적으로 질문을 던진 겁니다.

그런데 콜은 준비가 돼 있지 않았습니다.

콜은 "나는 안했…"(I don't)까지만 말한 뒤 한참 지나서야 "솔직하게 어떻게 답변해야 할지 모르겠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잠시 생각을 정리한 뒤 애매모호한 답변을 이어갔습니다.

질문은 이물질을 썼냐, 안 썼냐였지만 콜은 예스(Yes), 노(No)로 답변하지 못했습니다.

콜은 "나이 많은 선수들이 지금의 세대에게 전해준 관례나 관행이 있다"며 "그중에는 일부 선을 넘는 것들도 있다고 생각한다. 이와 관련한 대화는 필요하다"고 말했습니다.

가장 몸값이 비싼 투수인 콜은 오래전부터 부정투구 의심을 받아온 선수입니다.

2018년 휴스턴 애스트로스 이적 직후 갑자기 구속과 회전수가 급격하게 늘어나 부정투구를 의심받아왔습니다.

전날에는 미네소타 트윈스의 3루수 조시 도널드슨이 메이저리그 투수들의 부정투구를 거론하면서 콜의 이름을 언급하기도 했습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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