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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한국여행 경보 1단계 완화…'얀센' 대량 폐기 위기

<앵커>

미국이 우리나라에 대한 여행경보를 가장 낮은 단계인 1단계로 완화했습니다. 미국 내에선 백신 접종 속도가 둔화되면서 미국이 우리에게 지원해줬던 얀센 백신 수백만 회 분량이 폐기될 위기에 놓였습니다.

워싱턴에서 김윤수 특파원입니다.

<기자>

미 국무부는 한국에 대한 여행경보를 기존 2단계 '강화된 주의'에서 1단계 '일반적 사전주의'로 완화했습니다.

지난해 11월 한국에 2단계 경보를 발령한 지 196일 만에 하향 조정한 겁니다.

미 국무부는 한국 내 코로나19 감염 수준이 낮다고 조정 이유를 설명했습니다.

최고 단계인 4단계 여행금지 경보가 내려지면서 도쿄올림픽 개최에 영향이 있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왔던 일본에 대해서도 여행 재고 경보로 한 단계 낮췄습니다.

국제사회는 여전히 백신 기근에 시달리고 있지만, 미국 내에선 대량의 백신이 폐기될 위기에 처했습니다.

미국이 최근 한국에 지원한 얀센 백신 수백만 회 분량이 이번 달 말로 유통기한이 끝나는 겁니다.

이렇게 재고가 급증한 건 접종 속도가 느려진 탓도 있지만, 혈전증 우려에 미 보건당국이 한때 사용 중단을 권고하면서 얀센 백신 기피 현상이 확산됐기 때문입니다.

미 보건당국은 백신 접종 확대를 위해 직장 내 접종도 실시하기로 했습니다.

[슬라빗/미 백악관 코로나 대응팀 고문 : 미국 병원협회는 회원 병원들을 통해 직장 내 접종을 시행하기로 했습니다.]

미국 정부는 유통기한 만료를 앞둔 얀센 백신을 외국에 지원하는 방안 등을 검토하고 있는 걸로 전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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