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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택가 총격에 10살 소년 사망…미국 총기사건 급증

<앵커>

최근 미국에서는 총격사건이 잇따르고 있습니다. 지난 주말 동안에만 미 전역에서 총기 난사사건이 수십 건 벌어졌는데, 코로나로 불안해진 사회 분위기 속에 총기를 구매하려는 사람들이 더 늘고 있습니다.

뉴욕에서 김종원 특파원입니다.

<기자>

뉴욕 퀸스의 한 주택가, 후드를 쓰고 서성이던 한 남성이 가정집 계단 난간 사이로 권총을 난사하기 시작합니다.

8발이나 쏜 뒤 도망가는 남성, 이 묻지마 총격에 집 안에 있던 29살 남성이 다치고 10살 소년이 숨졌습니다.

[빌 더블라지오/뉴욕시장 : 오늘 살아 있어야 할, 지금 학교에 있어야 할 10살 어린 아이가 겁쟁이 끔찍한 인간에게 목숨을 잃었습니다.]

시카고에서도 지난주 금요일 하루 동안에만 41건의 총격사건이 벌어져 50명이 죽거나 다쳤습니다.

이 외에도 플로리다 마이애미에서는 졸업파티장에서 총기 난사사건이 벌어져 3명이 숨졌고, 클리블랜드와 뉴올리언스, 인디애나 폴리스 등 주말 내내 미 전역에서 총격이 이어졌습니다.

[다니엘라 레빈 카바/마이애미데이드시장 : 미 전역에서 총격사건, 총기 살인사건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지난달 미국 캘리포니아주에서 운전 중 다른 차에 보복 총질을 해 6세 아동을 숨지게 한 남녀 2명은 오늘(8일) 경찰에 검거됐습니다.

미국에서 올해 발생한 총기 난사사건은 약 260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50%나 급증했습니다.

바이든 행정부 들어 총기 규제를 강화하려는 움직임이 일고 있지만, 코로나로 불안해진 사회 분위기 탓에 총기 구매 건수가 급격히 증가하는 등 앞으로 강력범죄가 더 빈번히 일어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이상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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