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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머리 앓던 태화강 쓰레기 문제, 시민들이 나섰다

<앵커>

태화강 국가 정원이 밤이면 몰려든 인파에 방역은 물론, 쓰레기 문제로 골머리를 앓은 적이 있는데요. 울산시가 밤 10시 이후 이곳에서 취식을 금지한 가운데, 일부 시민들이 자발적으로 정화 활동을 펼쳐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김예은 기자입니다.

<기자>

야외 나들이객의 발길이 이어지는 태화강 국가 정원.

한 손에 쓰레기봉투를 든 시민들이 버려진 쓰레기를 하나하나 주워 담습니다.

[즐거운 시간 보내시고 나중에 가실 때 잘 정리 부탁드리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주미옥/울산 성안동 : 띄엄띄엄 잘 띄워서 앉고 깨끗하게 놀다가 가면 될 것 같아요. 챙겨나온 건 다 가지고 챙겨서 갈 예정이고요.]

울산 태화강 국가정원 소풍마당 정화 활동

코로나가 만든 강제 통금을 피해 야외 술자리를 찾는 인파가 국가 정원에 몰리자, 시민들이 매일 저녁 자발적으로 캠페인 활동을 펼칩니다.

[안병걸/울산 태화동 주민회장 : 처음에는 다소 사람들이 아직까지 홍보가 안 돼서 쓰레기를 버리는 경우가 많았는데 지금은 차츰차츰 줄어들고.]

직접 만든 안내지를 나눠 주며 방역 수칙을 지켜달라고 당부합니다.

[이상옥/울산시의회 환경복지위원장 : '쓰레기 되가져가 주세요'라고 말씀드렸는데 아무도 거부감이 없었거든요. 시민들의 힘으로 성숙한 시민의식으로 국가 정원 환경이 좋아질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한편 울산시는 밤 10시부터 새벽 6시까지 국가 정원에서 음주와 취식을 금지하고 이를 위반할 경우, 과태료 10만 원을 부과하는 행정조치를 내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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