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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폭력 사망' 중사 상관 줄소환…2차 가해 집중 추궁

<앵커>

국방부 검찰단이 성추행 피해 부사관 사망 사건과 관련해서 A 중사의 직속상관 등 부대 관계자들을 소환해서 조사하고 있습니다. 군 검찰은 이들을 상대로 성추행 사건 이후 회유와 은폐 시도 등 2차 가해 혐의에 대해서 집중적으로 추궁하고 있습니다.

김학휘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국방부 검찰단은 오늘(8일) 성추행 피해 뒤 숨진 A 중사의 직속상관 등 부대 관계자들을 소환해 조사하고 있습니다.

[부승찬/국방부 대변인 : (소환 조사 대상은) 지금 고소된 A 준위, B 상사, C 하사 정도가 되겠고요. 계속해서 참고인 조사도 함께 이루어지고 있다는 말씀드립니다.]

공군 제20전투비행단 소속 준위와 상사는 지난 3월 초 A 중사가 성추행 피해를 신고한 뒤 회유와 은폐 시도를 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습니다.

어제 20비행단에 대한 압수수색을 한 군 검찰은 이들을 상대로 2차 가해 혐의 입증에 주력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오늘 함께 소환 조사를 받고 있는 하사는 성추행 사건이 벌어진 차량 운전자로, 준위와 상사와 함께 피의자 신분으로 전환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유일한 목격자인 하사는 사건 초기 군사 경찰 조사에서 피해 상황을 인지하지 못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그러나 피해자 측이 직접 확보해 군사 경찰에 제출한 차량 블랙박스엔 피해 정황이 녹음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군 검찰은 사건 초기 하사가 허위 진술을 했는지 등을 집중적으로 추궁할 것으로 보입니다.

군 검찰은 압수수색 자료 분석과 참고인 진술 내용 등을 토대로 준위와 상사 등에 대한 구속영장 청구를 검토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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