췌장암 투병 생활을 이어오던 유상철 전 인천 유나이티드 감독이 영면에 들었습니다. 향년 50세.
7일 오후 유 전 감독의 빈소가 마련된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에는 밤늦은 시간까지 조문객들의 발길이 이어졌습니다.
1994년 울산 현대에서 프로 생활을 시작한 유 전 감독은 2002년 한일 월드컵 4강 신화의 주역으로 활약했습니다.
2006년 지도자 생활을 시작한 이후 2019년에는 프로축구 인천의 지휘봉을 잡았지만 같은 해 말 췌장암 4기 판정을 받았습니다.
이듬해 1월 유 전 감독은 치료에 전념하기 위해 감독직을 사퇴하며 "꼭 돌아오겠다"는 약속을 남긴 채 끝내 하늘의 별이 됐습니다.
유 전 감독은 투병 생활 중에도 "그라운드에 있을 때 가장 행복하다" 등 축구에 대한 변함 없는 애정을 보이며 복귀 의지를 드러낸 바 있습니다.
축구계 안팎에서 추모 물결이 이어지는 가운데 인천 유나이티드 구단은 오늘(8일) 오후부터 인천 축구전용경기장 내 임시 분향소를 운영해 고인을 추모합니다.
(구성 : 김휘란, 편집 : 박승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