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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정민 친구 의심 죄송"…고소 예고에 선처 쇄도

<앵커>

한강에서 숨진 채 발견된 고 손정민 씨의 친구 측이 그동안 무분별하게 의혹을 확산시킨 네티즌과 유튜버들에 대해 본격적인 법정 대응에 나섰습니다. 그러자 잘못을 인정하며 선처해달라는  요청이 수백 건 쏟아졌습니다. 

김민정 기자입니다.

<기자>

[신의 한수 (유튜브 채널) : 손정민 실족사 발언, 목격, 거짓말 증명됐다.]

[종이의 TV (유튜브 채널) : 혈흔이 있었다. 제가 처음에 뭐라고 했죠? 범죄자는 증거를 남긴다.]

손정민 씨가 피살됐다거나, 친구 A 씨의 범행이라고 단정해 의혹을 확산시킨 유튜버들에 대해 A씨 측이 법적 대응에 나섰습니다.

A 씨 측은 이런 영상과 글을 지속적으로 올린 유튜버에 대한 고소장을 서초경찰서에 제출했습니다.

[이은수/변호사 (친구 A씨 측 법률대리인) : 몇몇 유튜버들이 저희 의뢰인 A군의 명예, 그리고 그 가족들의 명예를 심각하게 훼손하고 있어서 고소를 결정하게 됐습니다.]

본격적인 고소장 제출은 법적 대응을 예고한 지 사흘 만에 이뤄졌는데, 그간 무분별하게 의혹을 쏟아냈던 네티즌들로부터 선처를 호소하는 연락이 쇄도했습니다.

한 대학생은 "무죄 추정의 원칙을 지키지 않고, A 씨를 의심해서 정말 죄송하다"며 "앞으로 다른 사건이 생겨도 중립을 유지한 채 사건 경과를 지켜볼 테니 용서해달라"고 했고, 다른 네티즌은 "몇 년 전 가족을 사고로 잃은 경험으로 정민 군의 일이 가족의 일처럼 느껴졌다"면서 "사실이 아닌 일로 비난받은 정민 군 친구가 너무 힘들고 암담할 것이라는 것까지 생각 못했다"며 선처를 구했습니다.

이런 메일이 A 씨 측을 대리하는 법무법인에 630여 통 쏟아졌는데, 법무법인 측은 "여러 사정이나 형편을 감안해 적절하게 처리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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