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전설이 떠났다…유상철, 췌장암 투병 끝에 별세

전설이 떠났다…유상철, 췌장암 투병 끝에 별세

김형열 기자 henry13@sbs.co.kr

작성 2021.06.08 07:15 수정 2021.06.08 09:13 조회수
프린트기사본문프린트하기 글자 크기
<앵커>

2002 한일월드컵 4강 주역인 유상철 전 인천 감독이 별세했습니다. 선수 시절부터 투혼의 드라마를 써온 유 전 감독은 췌장암 투병 중에도 그라운드에 돌아오겠다며 의지를 불태웠지만 끝내 돌아오지 못했습니다. 

김형열 기자입니다.

<기자>

유상철 전 감독은 췌장암 투병 끝에 어제(7일) 저녁 향년 50세를 일기로 세상을 떠났습니다.

유 전 감독은 선수 시절 한쪽 눈 실명의 시련을 극복하고, 12년간 124경기에서 태극마크를 달고 그라운드를 누볐습니다.

특히 2002년 한일월드컵에선 기적 같은 명장면을 연출하며 4강 신화의 주역으로 활약했습니다.

2006년 선수 생활을 접고 지도자 생활을 시작한 유 전 감독은, 2019년 프로축구 인천의 지휘봉을 잡은 뒤 11월에 췌장암 4기 판정을 받았습니다.

투병 중에도 열정적으로 지휘하며 팀을 강등 위기에서 구해 감동을 선사했고,

[고 유상철/전 인천 감독 (2019년 11월) : 준비를 안 하고 있는데 기적은 찾아오지 않는 것 같아요. (승리를 위한) 의지라든지 절실함이 분명히 있었기 때문에 이렇게 (승리라는) 좋은 결과를 가져왔던 것 같습니다.]

"꼭 돌아오겠다"는 약속과 함께 지휘봉을 내려놓고 병마와 싸웠습니다.

[고 유상철/전 인천 감독 (2020년 6월) : (투병 중인 다른 분들께) 같이 이겨낼 수 있고 희망이 될 수 있는 좋은 모습으로… 다시 그라운드에서 찾아뵐 수 있게끔 치료 잘하겠습니다.]

하지만 최근 병세가 급격히 악화되면서 끝내 다시 일어서지 못했습니다.

대한축구협회는 공식 SNS를 통해 영면 소식을 전하며, "당신과 함께한 그날의 함성과 영광을 영원히 기억하겠습니다"라는 글귀로, 이제는 하늘의 별이 된 투혼의 스타를 기렸습니다.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