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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딱] "백신 접종하고 '자석 인간' 됐다"…황당 주장 확산

[고현준의 뉴스딱]

<앵커>

시사평론가 고현준의 뉴스딱 시간입니다. 오늘(7일) 첫 소식부터 전해 주시죠.

<고현준/시사평론가>

최근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속도를 내고 있는 가운데 온라인 커뮤니티와 SNS에는 백신을 접종한 뒤 몸에 쇠붙이를 끌어당기는 '자성'이 생겼다는 주장을 하는 사람들이 확산하고 있습니다.

팔에 자석이나 쇠붙이를 붙이는 사람들, 이들은 코로나19 백신을 접종한 뒤 몸에 자성이 생겼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코로나 백신 접종 후 자석인간이 됐다는 사람들

이런 게시물에는 '백신과 자성이 무슨 상관인지 이해가 안 된다'며 황당무계하다는 반응이 많지만, '무슨 성분이 있길래 저런 현상이 나타나는 것이냐'며 백신 접종에 회의적인 입장을 보이는 사람들도 적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국내에서 승인된 코로나19 백신 성분을 보면 자성을 지닌 성분은 전혀 들어 있지 않습니다.

전문가들은 온라인 사진이나 영상을 보면 자석이 피부에 달라붙은 장면이 있는데 대부분 땀 때문일 것이라는 추측을 내놨습니다.

이런 주장은 사실 외국에서 먼저 시작됐고, 여러 외신이 가짜 뉴스라고 팩트 체크한 바 있는데요, 팔에 자석이 붙는 영상을 SNS에 올린 한 여성은 자석에 침을 묻힌 것이라면서 100% 장난이었다고 털어놓기도 했습니다.

<앵커>

혹시 저런 영상 보시면 가짜 뉴스라는 건 이제 다 아실 것 같아요. 두 번째 소식은 어떤 소식입니까? 그런데 침 붙이면 붙긴 붙나 봐요, 그렇죠?

<고현준/시사평론가>

다음 소식입니다. 장애인 주차구역에 무단 주차한 차량에 대한 신고를 자제해 달라고 당부하는 한 아파트 공지글이 온라인에서 논란을 빚고 있습니다.

지난 4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아파트 장애인 주차장 관련 어이없는 통보를 봤다는 글이 올라왔습니다. 글쓴이는 자신이 살고 있는 아파트 출입구에 붙어 있는 공지문을 찍어 올렸습니다.

이 공지문에는 '아파트 주차장이 협소해 주민들이 밤에 장애인 주차장을 이용하곤 하는데 어느 주민의 신고로 주차 위반 통지서가 발부되곤 한다'며 '이런 경우가 누차 발생해 아파트에서 과태료를 책임지고 지불할 계획이고, 어느 주민인지 모르지만 되도록 신고는 하지 말아 주기를 부탁한다'는 내용이 담겼습니다.

과태료 내줄게 장애인 주차장 이용하라는 황당 공지

해당 글에는 '아파트 관리비로 과태료를 낸다면 횡령', '아무리 주차난이어도 장애인 주차장은 비어 있어야 한다' 등 비판 댓글이 이어졌습니다.

반면 '장애인 주차구역이 아파트 실정과 상관없이 지정돼서 공간 낭비인 곳도 있다'는 주장들이 나오는가 하면, 갑론을박이 계속 이어지고 있다고 합니다.

<앵커>

아파트의 장애인 주차구역이 정상적으로 제대로 효율적으로 설치되어 있느냐의 문제와는 별개로 장애인 주차 구역에 주차하면 안 되는 거잖아요.

<고현준/시사평론가>

기본적인 취지를 이해해야 할 것 같고요. 아파트 관리사무소 측은 아파트 관리소 사무소 측의 어떤 편의, 혹은 주차장이 지금 공간이 부족한데 여기에 차 대도 되지 않느냐는 일부 주민들의 이런 편의성 생각이 문제를 일으키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그렇군요. 조금 이해가 잘 안 되는 부분도 있습니다. 마지막 소식도 전해 주시죠.

<고현준/시사평론가>

마지막 소식입니다. 탄자니아 이야기인데요, 한 여성 국회의원이 정장을 갖춰 입었는데도 다른 동료들에게 복장을 지적받고 회의장에서 쫓겨나는 일이 있었습니다.

지난 1일, 탄자니아 국회에서 '콘테스터 시츠웨일이'라는 여성 의원이 회의장에서 쫓겨났습니다.

몇몇 남성 의원들이 시츠웨일 의원의 복장에 대해 불만을 표출하자 국회의장이 '제대로 된 옷을 입고 오라'며 회의장에서 내보낸 겁니다.

당시 시츠웨일 의원은 노란색 긴소매 블라우스에 검은 바지, 검은색 구두를 착용하고 있었습니다. 지금 보시는 이 복장입니다.

국회서 복장 불량으로 쫓겨난 탄자니아 여성 의원 논란

사진을 본 누리꾼들은 '대체 이 복장이 뭐가 문제인가', '아무리 봐도 모르겠다', '국회의장의 권력 남용이다' 등의 반응을 보이며 비판했습니다.

논란이 거세지자 처음 문제를 제기했던 남성 의원은 '탄자니아 국회에서는 여성이 정장 바지를 입을 수 있지만 꽉 끼는 옷은 엄격히 금지한다'고 반박했습니다.

이에 탄자니아 여성 국회의원들을 중심으로 '시츠웨일 의원이 입은 바지는 전혀 꽉 끼지 않았고, 국회 규칙상으로도 아무런 문제가 없었다'며 입장문을 낸 상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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