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욘 람, 메모리얼 토너먼트 선두 달리다 코로나19로 기권

욘 람, 메모리얼 토너먼트 선두 달리다 코로나19로 기권
남자골프 세계랭킹 3위인 스페인의 욘 람이 PGA 투어 메모리얼 토너먼트에서 압도적인 선두를 달리다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아 기권했습니다.

람은 미국 오하이오주 더블린의 뮤어필드 빌리지 골프클럽에서 열린 대회 3라운드에서 합계 18언더파로 6타 차 단독 선두에 자리했지만 코로나19 때문에 최종 라운드에 나설 수 없게 됐습니다.

람은 3라운드를 마치고 클럽하우스로 들어가려던 와중에 코로나19 확진 소식을 들었고, 결국 기권했습니다.

PGA 투어는 람이 이번 대회를 앞둔 지난달 31일 코로나19 확진자와 밀접 접촉을 한 사실을 보고했고, 매일 검사를 받고 실내 시설 입장은 제한하는 조건으로 대회에 참가했다고 밝혔습니다.

PGA 투어에 따르면 람은 대회 기간 매일 진행된 코로나19 검사에서 음성 반응을 보이다가 이날 3라운드에 나서기 전 받은 검사에서 양성 판정을 받았습니다.

결과가 나왔을 때 람은 경기 중이었고, 확인을 위해 원래의 샘플로 재차 진행된 검사에서도 양성 결과가 나와 결국 3라운드를 마친 직후 통보됐습니다.

PGA 투어는 코로나19로 멈췄던 일정이 재개한 이후 대회 기간에 확진자가 나온 건 이번이 네 번째이며, 무증상 감염자는 람이 처음이라고 전했습니다.

선두를 달리던 선수가 코로나19 확진으로 최종 라운드에 나서지 못한 사례도 처음입니다.

'디펜딩 챔피언'인 람은 3라운드까지 콜린 모리카와, 패트릭 캔틀레이를 무려 6타 차로 따돌려 대회 2연패를 눈앞에 둔 듯했지만, 코로나19로 인해 기회가 물거품이 됐습니다.

람은 이달 15일까지 격리될 예정입니다.

람의 기권으로 모리카와와 캔틀레이가 공동 선두로 올라선 가운데 캔틀레이는 3라운드, 모리카와는 2라운드를 람과 함께 치른 터라 이들 역시 안심할 수 없는 상황입니다.

우리나라의 김시우는 합계 5언더파로 선두에 7타 뒤진 공동 6위에 자리했습니다.

강성훈은 합계 이븐파 공동 29위, 이경훈은 합계 8오버파 67위로 3라운드를 마쳤습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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