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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군 중사 분향소 찾은 시민들…"하늘에선 행복하길"

<앵커>

공군 성추행 피해자 A중사의 시신이 안치된 국군수도병원에 분향소가 설치됐습니다. 국방부 합동수사단은 압수수색한 자료를 분석한 뒤 관련자 소환조사에 나설 예정입니다.

안정식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공군 성추행 피해자 A 중사의 시신이 안치된 국군수도병원 분향소에는 조문객들의 발길이 간간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이동원/경기 성남시 분당구 : (A 중사가) 보호조차 못 받은 게 너무 계속 생각나서 저까지 억울한 것 같아서, 집에 있는데 계속 생각이 나서 여기까지 오게 됐습니다.]

[김대성/경기 화성시 : 정말 많이 힘들었겠지만 부디 그곳에서는 행복하게 지내길 바라겠습니다.]

유족 측은 매일 오전 9시부터 밤 10시까지 일반 조문객들의 조문을 받기로 했습니다.

추모의 뜻만 받고 부의금은 정중히 사양하겠다면서, 고인의 죽음을 이용한 모든 정치적 행동과 의사표시를 반대한다고 밝혔습니다.

성추행 사건 회유 은폐 의혹을 조사하고 있는 국방부 합동수사단은 공군본부 군사경찰단과 20비행단, 15비행단 군사경찰대를 압수수색한 자료 분석에 주력하고 있습니다.

수사 관계자는 "공군본부와 비행단 군사경찰의 전체 문서 가운데 이번 사건과 조금이라도 관련이 있어 보이는 문서는 모두 확보했다"고 말했습니다.

자료 분석을 토대로 관련자들 소환 조사가 곧 이뤄질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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