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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웨사, 육상 고등부 200m 개인 최고기록으로 우승…21초43

비웨사, 육상 고등부 200m 개인 최고기록으로 우승…21초43
한국 육상 단거리 유망주 비웨사 다니엘 가사마(18세·원곡고)가 200m 개인 최고 기록을 세우며 우승했습니다.

비웨사는 경북 예천 공설운동장에서 열린 전국육상경기대회 고등부 남자 200m 결선에서 21초43으로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했습니다.

레이스 막판까지 박종희(21초53·가야고), 박원진(21초56·설악고)과 경쟁했지만, 승자는 비웨사였습니다.

지난 3일 100m 예선에서 부정 출발로 실격 당했던 비웨사는 200m에서 개인 최고 기록을 달성하며 우승해 아쉬움을 달랬습니다.

비웨사는 준결선에서 21초56을 기록해, 개인 최고 기록을 경신한 데 이어 결선에서는 초속 1.9m의 맞바람이 부는 악조건 속에서도 21초43으로 개인 최고 기록을 더 줄였습니다.

한국 남자 고등부 200m 최고 기록은 2017년 8월 신민규가 작성한 20초 84입니다.

비웨사의 기록은 아직 한국 고등부 기록에 미치지 못하지만 그의 가파른 성장세에, 국내 육상계는 기대를 걸고 있습니다.

비웨사는 한국에서 태어나고 자란 한국인입니다.

콩고에서 태어난 비웨사의 부모는 한국에서 비웨사를 낳았습니다.

비웨사는 초등학교 때부터 육상에 재능을 드러냈지만, 한국 국적을 얻지 못해 중학교 때까지는 전국 대회에 출전하지 못했습니다.

중학교 3학년 때 어머니와 함께 한국 국적을 얻은 비웨사는 원곡고로 진학하면서 '전문 육상 교육'을 받기 시작했습니다.

비웨사를 발굴하고 가르치는 김동훤 지도자는 "비웨사는 신체적으로 (콩고 출신) 부모의 장점을 이어받았다. 탄력이 넘치고, 속 근육, 발목 힘이 좋다. 피로에서 회복하는 속도도 매우 빠르다"며 "상대적으로 좋은 환경과 시스템 속에서 잘 성장하면 24∼25세에는 한국 육상 단거리를 대표하는 선수가 될 수 있다"고 기대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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