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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지 채소 · 1인용 피자…900만 싱글족 잡아라

<앵커>

1인 가구가 새로운 소비층으로 자리 잡으면서 싱글족을 공략한 제품들이 점점 다양해지고 있습니다. 혼자 먹어도 버리지 않아도 될 만큼 작게 품종을 개량한 과일부터 손바닥만 한 미니 가전제품까지 등장했습니다.

한지연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온도, 습도 등 환경 조건을 제어하는 컨테이너 속 '스마트팜'.

이곳에서 자란 채소를 뿌리 그대로 살려, 마트에서 팔고 있습니다.

일명 '배지채소'입니다.

뿌리를 감싸고 있는 '배지'가 수분과 양분을 공급해 신선함을 유지해 줍니다.

배지채소

[오현준/대형마트 채소 매입 담당자 : (원래) 일주일이면 이제 시들어서 버리거나 이런 경우가 있는데 (배지채소는) 한 2주 정도까지 놓고 먹어도 선도가 어느 정도 유지가 됩니다.]

구매한 채소를 절반 넘게 썩혀 버리는 1인 가구를 공략해 올해 처음 선보였는데, 매출이 두 배 이상 뛰었습니다.

[김정업/1인 가구 : 채소가 보관을 하기가 힘들고 금방 상하잖아요. 한 20~30% 정도만 먹고 다 버리게 되는 거 같아요. (배지채소) 되게 아이디어 좋은데요.]

채소를 소분해서 파는 소포장도 25% 넘게 매출이 뛰었고, 아예 작게 품종을 개량한 다양한 종류의 과일과 채소가 시장에 나오고 있습니다.

이런 소형수박 무게는 일반 수박의 3분의 1 정도 되는데요, 지난 5년간 수요가 늘어나면서 매출 비중이 4배 가까이 증가했습니다.

보통 3~4인용을 기본으로 하는 피자도 변신하고 있습니다.

[1인 피자 크기는 제 손바닥만 한데.]

1인용 판매가 늘자 메뉴를 다양화하고 혼족을 위한 방문 포장 판매, 주문시스템도 등장했습니다.

1인용 미니 화로에, 밥솥, 손바닥만 한 라면 포트까지, 몸집이 작아진 가전제품들은 지난해 매출이 80%가 늘었습니다.

1인 가구는 900만을 돌파하며 전체 가구의 30%까지 비율이 커졌습니다.

만혼에 비혼주의 확산으로 싱글족은 더 늘어날 수밖에 없어 이들을 겨냥한 업계 움직임은 더 활발해질 전망입니다.

(영상편집 : 하성원, VJ : 박현우, 화면출처 : 유튜브 맛종신TV·유튜브 스튜디오 쿠캣)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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