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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 휴가 해외로"…싱가포르 · 호주 등과 협상

<앵커>

백신 접종자에게 주어지는 혜택이 또 하나 추가될 가능성이 있습니다. 우리 정부가 싱가포르, 호주 등 여러 나라와 이른바 '트래블 버블' 협상을 벌이고 있습니다. '트래블 버블'은 백신 접종을 완료하면 해외 여행할 때 자가격리를 면제해 주는 제도인데, 이르면 이달 중에 발표가 될 것 같습니다.

정성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태국은 다음 달 1일부터 휴양지 푸켓을 찾는 외국인들에게 자가격리 조치를 면제해주기로 했습니다.

섬 주민들의 백신 접종률은 이미 50% 수준으로, 이달 말까지 70%를 접종해 집단 면역을 달성한다는 목표입니다.

한국인을 포함해 외국인 관광객들은 입국 전 1, 2차 백신 접종을 모두 마쳐야 합니다.

백신접종

우리 정부도 비슷한 조건으로 일부 국가들과 이른바 '트래블 버블'을 만드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정부 관계자는 "현지 백신 접종률이 높고, 일일 확진자 수가 안정적인 나라가 대상"이라며 "싱가포르와 호주를 포함해 7개 국가와 협의를 진행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싱가포르와 호주의 백신 1차 접종률은 각각 40%와 15% 수준으로 하루 확진자는 모두 20명 안팎입니다.

트러블 버블이 이뤄지면 백신 접종 완료자들은 여행 국가를 입국할 때도, 여행이 끝나고 귀국할 때도 자가격리를 할 필요가 없습니다.

하지만, 협정이 타결되더라도 당장 여행길이 열릴지는 미지수입니다.

상대국의 백신 접종 증명서를 인증하고 확인하는 시스템도 필요하기 때문입니다.

코로나19가 재확산할 경우에는 다시 중단될 수 있습니다.

지난달 홍콩과 싱가포르가 트래블 버블 협정을 맺었지만, 홍콩 내 확진자가 급증하면서 시행을 연기한 상태입니다.

(영상취재 : 노인식, 영상편집 : 김선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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