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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사장서 집단감염…서울 5개월 만에 최고

<앵커>

하지만 확진자 발생을 보면 여전히 걱정스러운 상황입니다. 신규 확진자는 열흘 만에 다시 700명대로 늘었고 서울은 다섯 달 만에 가장 많았습니다. 그래도 사망에 이르는 치명률은 꾸준히 낮아지고 있습니다.

유덕기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서울 중구에 있는 한국은행 별관 신축 공사장입니다.

지난 3일, 건설 노동자 1명이 확진되면서 공사는 전면 중단됐습니다.

이후 불과 이틀 만에 직원 27명과 가족 2명 등 모두 29명이 확진됐습니다.

공사 현장 노동자와 관계자 등 500명 넘게 검사를 받은 것으로 알려져 확진자는 더욱 늘어날 수 있습니다.

[서울 중구청 관계자 : 일할 때는 마스크 착용을 했는데 아무래도 식사 공간이라든지 흡연장소 이런 데가 (감염 장소가 아니었을까) 추측하고 있습니다.]

오늘(5일) 코로나19 신규확진자 수는 744명을 기록해 열흘 만에 700명대를 다시 넘어섰습니다.

서울과 경기, 인천 등 수도권의 감염 비율이 68%로 높기는 하지만, 비수도권 상황도 안심할 수 없습니다.

영국 변이가 퍼지고 있는 대구에서는 신규 확진자가 41명 확인됐습니다.

지난 2일, 39명이었던 하루 확진자 수가 73명까지 늘어난 뒤 다시 감소세를 보이고는 있지만, 전염력이 더 높은 영국 변이가 우세종, 즉 확진자의 다수를 차지하게 될 경우 감염은 다시 늘어날 수 있습니다.

[정은경/질병관리청장 (어제) : 대구 그리고 제주지역에서도 변이 바이러스를 포함한 집단감염이 계속되어 우려스러운 상황입니다.]

대구시는 오늘부터 사회적 거리두기를 2단계로 격상했습니다.

방역 당국은 확진자 수 증가에도 중증 환자와 사망자 수가 늘지 않는 건 백신 접종 덕분으로 분석하고 있습니다.

확진자 가운데 사망자 비율을 나타내는 치명률은 지난 2월 말 첫 백신 접종 당시 1.78%에서 오늘 기준 1.37%로 꾸준히 떨어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영상취재 : 설민환, 영상편집 : 전민규, CG : 강경림·김정은·박소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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