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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 만에 국정원 찾은 문 대통령…"과거로 돌아가는 일 없을 것"

3년 만에 국정원 찾은 문 대통령…"과거로 돌아가는 일 없을 것"
문재인 대통령은 오늘(4일) 오후 국가정보원을 방문해 박지원 국정원장으로부터 국정원 개혁성과와 미래발전 방안 등에 대한 업무보고를 받았습니다.

문 대통령이 국정원을 방문한 건 취임 이후 두 번째로, 지난 2018년 7월 이후 3년여 만입니다.

문 대통령은 국정원 개혁성과를 보고받은 뒤 "지난해 12월 국정원법 전면 개정을 통해 개혁의 확고한 제도화를 달성했다"며 "국정원이 다시 과거로 돌아가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문재인 정부는 적폐청산과 권력기관 개혁을 위해 국정원법 개정을 추진해 왔고, 국내 보안정보 수행근거 삭제, 대공 수사권 이관, 정치 관여 우려 조직 설치 금지 등을 골자로 하는 개정 국정원법이 지난해 12월 국회 본회의에서 처리돼 올 1월부터 시행됐습니다.

문 대통령은 3년 전 국정원 방문 때 한 "국정원을 정치적으로 이용하지 않겠고, 정권에 충성할 것을 요구하지 않을 것이며, 정치적 중립성을 확실하게 보장하겠다"는 약속을, 자신과 국정원 직원 모두 지켰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미래의 전장인 사이버·우주 공간에서 정보활동은 더 강한 안보를 넘어 대한민국을 선도국가로 앞당겨줄 것"이라며 "새로운 영역에서 마음껏 역량을 발휘해달라"고 당부했습니다.

앞서 문 대통령은 업무 중 순직한 정보 요원들을 기리기 위해 국정원 청사에 설치된 '이름없는 별' 조형물 앞에서 묵념한 뒤, 방명록에 "보이지 않는 헌신과 애국, 국민과 함께 기억합니다"라고 적었습니다.

업무보고 뒤에는 본청 앞에서 열린 국정원의 새로운 원훈석 제막식에 참석했습니다.

새 원훈은 '국가와 국민을 위한 한없는 충성과 헌신'으로 국정원법 전면 개정과 창설 60주년을 맞아 선정됐습니다.

(사진=청와대 제공,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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