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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지는 우려 목소리…도쿄 기초의회 '올림픽 취소' 결의

<앵커>

도쿄 올림픽 개막이 50일도 남지 않았는데 대회 개최지에서 우려와 반발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올림픽 취소를 요구하는 지방의회의 결의가 처음 나왔습니다.

김정기 기자입니다.

<기자>

도쿄신문에 따르면 도쿄 고가네이시 의회는 '도쿄 올림픽·패럴림픽 취소를 요구하는 의견서'를 찬성 다수로 가결했습니다.

시의회는 의견서에서 대회를 강행하는 것이 "인명·국민 생활 존중의 관점에서 허용 한도를 크게 일탈한다"며 올림픽 취소와 코로나19 확산 방지 대책을 철저하게 할 것을 요구했습니다.

의견서 제안자인 가타야마 의원은 올림픽 취소를 요구하는 의견서 가결이 전국 지방의회 가운데 처음인 것 같다며 "의견을 받아들여 최선의 판단을 하면 좋겠다"고 말했습니다.

시의회는 의견서를 스가 일본 총리와 고이케 도쿄 지사에게 조만간 제출합니다.

후생노동성에 코로나19에 관해 조언하는 전문가 조직의 좌장인 와키타 국립감염증 연구소장은 "대회의 위험을 제대로 평가해야 한다는 의견이 있었다"며 빠르면 내주 의견을 내놓을 것임을 시사했습니다.

일본 각계가 여러 가지 방식으로 도쿄 올림픽·패럴림픽에 대한 우려나 반대의 목소리를 표출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대회 개막이 50일도 남지 않은 상황에서 일본 정부나 국제올림픽위원회가 대회 취소를 결정할지는 불투명하다는 관측이 나옵니다.

일본의 코로나19 누적 확진자 수는 75만여 명, 누적 사망자 수는 1만 3천 명을 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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