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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간부 인사 임박…박범계 "의견 청취 충분히 했다"

<앵커>

박범계 법무장관과 김오수 검찰총장이 검사장급 인사 발표를 앞두고 어제(3일) 만나서 인사 문제 등을 논의했습니다. 두 사람 의견이 상당히 달랐던 것으로 드러났는데, 특히 기소된 이성윤 검사장과 이른바 윤석열 라인 검사들 인사 문제가 쟁점이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정윤식 기자입니다.

<기자>

박범계 법무장관과 김오수 검찰총장은 어제 두 차례 만나서 검찰 간부 인사와 직제개편안에 대해 약 5시간 동안 논의했습니다.

김오수 검찰총장은 법무부가 추진 중인 직제개편안과 관련해 직접 수사를 좀 더 허용해야 한다는 의견을 박 장관에게 전달했다고 밝혔습니다.

원래 오늘로 예정됐던 검찰 고위 간부 인사와 관련해서는 두 사람의 의견 차이가 상당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특히 김학의 관련 수사 외압 의혹으로 기소된 이성윤 서울중앙지검장과 이른바 '윤석열 라인' 검사들의 인사가 쟁점이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김오수/검찰총장 (어제) : 나름대로 열심히 의견을 드리고 설명도 했지만 저로서는 시간이 더 많이 필요한 것 같습니다.]

그러나 박범계 장관은 오늘 출근길에 기자들을 만난 자리에서 최종 인사안이 확정되지 않았다면서도, 검찰총장 의견은 충분히 들었다며 추가로 만날 계획은 없다고 밝혔습니다.

[박범계/법무부 장관 : 충분한 의견 청취를 했다고 봤기 때문에…. 의견 청취 절차죠. 의견을 좁히는 절차가 아니라.]

박 장관은 지난 2월 검찰 간부 인사 때도 윤석열 당시 검찰총장의 요구를 대부분 거부하고 인사를 단행한 적이 있어서, 이번에도 예정대로 오늘 검사장급 인사가 이뤄질 가능성이 있다는 전망도 나오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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