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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극복한 '에페 사총사'…금메달 향해 순항

<앵커>

도쿄올림픽 개막이 이제 50일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1년을 더 기다린 태극전사들, 마지막 구슬땀을 흘리고 있는데요. 특히 코로나19 집단 감염을 극복한 여자 에페 사총사의 각오는 남다릅니다.

이정찬 기자입니다.

<기자>

33살 늦은 나이에 생애 첫 아시안게임 금메달을 따낸 뒤 도쿄에서 마지막 불꽃을 태우려던 강영미는 올림픽 준비가 한창이던 지난해 3월, 청천벽력 같은 소식을 들었습니다.

[강영미/에페 세계 8위 : 양성 전화 받자마자 울었고요. (최)인정이한테 전화해서 어떻게 하냐고. '그만해야 하나' '이것도 내 운명인가.']

앞이 보이지 않던 위기의 순간 선수들은 서로 격려하며 함께 일어섰습니다.

[최인정/에페 세계 2위 : '우리는 함께 해야 한다' '서로 없으면 안 될 존재다' 다독여주고.]

[여자 에페가 한국 펜싱에서 가장 팀워크 좋다는 자부심이 있거든요.]

똘똘 뭉쳐 코로나를 이겨낸 선수들은 완치 판정을 받은 뒤 점점 강해졌습니다.

지난 3월, 1년 만에 재개된 국제대회에서 '에이스' 최인정이 금메달, '맏언니' 강영미가 동메달을 차지하며 함께 시상대에 섰고, 막내 이혜인과 송세라가 힘을 보탠 단체전에서는 '세계 1위' 중국을 꺾고 자신감을 키웠습니다.

[송세라/에페 세계 18위 : 중국이랑은 언니들도 워낙 자신감이 있고, 저희들도 실수만 줄인다면 문제없을 것 같아요.]

함께라면 무서울 게 없다는 사총사는 한국 여자 에페 사상 첫 금메달을 향해 성큼성큼 나아가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전경배, 영상편집 : 우기정, CG : 강유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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