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잔여 백신 예약? 30∼59살은 내일(4일)부터 '모바일'만 가능

잔여 백신 예약? 30∼59살은 내일(4일)부터 '모바일'만 가능
내일(4일)부터 아스트라제네카 잔여 백신 접종을 원하는 30~59세는 무조건 네이버나 카카오톡 등 모바일 앱을 통해서만 예약이 가능합니다.

위탁의료기관에 전화하거나 직접 방문해 예비명단에 등록하는 건 불가능합니다. 이미 예비 명단에 이름을 올려놨다면 9일까지는 유효하지만, 잔여백신이 발생해도 예비명단 대기자 중 60세 이상 어르신이 우선권을 갖습니다.

19일까지 고령층 접종을 최대한 많이 하기 위한 방역당국의 조치로, 당분간 60세 미만이 아스트라제네카 잔여 백신을 예약해 맞을 수 있는 가능성은 다소 줄어듭니다.

잔여백신 예약을 고려하는 분들을 위해 내일부터 바뀌는 질병관리청 잔여백신 접종 지침을 개별 상황을 예로 들어 정리해봤습니다.

●잔여백신 발생하면? "예비명단이 우선"

A병원에 잔여 백신이 1명분 발생했습니다. 이 병원이 전화 예약을 받아 마련한 예비명단에 60살 어르신 1명이 있습니다. 이 경우 병원은 네이버나 카카오톡에 잔여량 1명 분을 노출 시키지 않고, 예비명단에 있는 60살 어르신에게 연락해 백신을 접종하게 됩니다.

●예비명단 내에서는 "60살 이상 우선"

B병원에서 잔여 백신 3명분이 발생했습니다. 이 병원의 예비명단에 60살 어르신 3명, 31살 청년 1명이 있습니다. 예비명단 등록 순서는 31살 청년이 가장 빠릅니다. 이 경우는 31살이 가장 먼저 등록했어도, 60살 어르신 3명이 백신을 맞게 됩니다. 이번 달까지 주요 접종 대상이 60살 이상 고령층이기 때문입니다. 31살 청년은 9일까지 예비명단에 60 이상이 아무도 없는 상태에서 잔여 백신이 발생하는 경우가 아니라면 접종이 어렵습니다.

다만, '9일'은 현장 혼선을 막겠다며 질병청이 설정한 '유예기간'입니다. 당장 내일(4일)부터 60세 미만은 기존 예비명단에서 삭제되고 모바일 앱으로 다시 예약하라는 안내를 받을 수 있습니다.

●예비명단 대상자 없으면? "모바일 예약자"

C병원에 잔여 백신 1명분이 나왔습니다. 전화로 예약한 예비명단 대기자는 없습니다. 병원은 '잔여량 1명분'을 모바일 시스템에 올립니다. 네이버나 카카오톡에 C병원 잔여량 1명이 뜹니다. 31살 청년이 예약에 성공합니다. 이 경우 예약에 성공한 31살 청년이 잔여백신을 맞게 됩니다.

고령층 접종률을 끌어올리기 위해 잔여백신의 우선권도 가능하면 고령층에게 먼저 배정하겠다는 것이 질병관리청의 의도입니다.

다만 갑작스럽게 접종 지침이 바뀌면서 위탁의료기관은 물론 잔여백신 접종 희망자들도 혼선을 빚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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