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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성추행' 상관 등 추가 고소…수사심의위 구성

<앵커>

성추행 사건으로 극단적 선택을 한 공군 A 중사 유족 측이 지난해 성추행을 한 또 다른 상관 등 3명을 추가로 고소했습니다. 가해자인 장 모 중사가 구속됐는데 군은 처음으로 민간이 참여하는 군검찰 수사심의위를 꾸립니다.

김아영 기자입니다.

<기자>

공군 20 전투비행단에서 성추행 피해를 겪고 두 달 만에 극단적 선택을 한 A 중사 유족 측이 추가로 고소한 인사는 사건 당시 같은 부대 상관 등 3명입니다.

유족 측은 오늘(3일) 국방부 검찰단에 고소장을 제출하면서 A 중사를 회유하거나 사건을 은폐한 의혹과 함께 지난해 추가 성추행 피해 사실도 공개했습니다.

[김정환/유족 측 변호사 : 이 사건 은폐의 중심에 서 있는 부사관들은 직무유기·강요미수로, 그리고 그중 1명은 본인도 강제 추행 혐의가 있습니다.]

국방부는 군검찰, 군사 경찰과 함께 사실상 합동수사단을 구성해 수사를 진행하기로 했습니다.

군 당국은 구속된 가해자 장 모 중사를 상대로 당시 상황을 원점에서 수사하고 상관들의 회유와 은폐 시도 등 2차 가해 문제와 초동 수사 부실 의혹 등을 수사할 계획입니다.

국방부는 또 처음으로 민간이 참여하는 군검찰 수사심의위원회를 구성하기로 했습니다.

엉터리 수사 논란에 군 검찰의 폐쇄적인 구조 등 수사 신뢰성에 대한 우려가 제기된 데 따른 조치입니다.

문재인 대통령도 절망스러웠을 피해자를 생각하면 가슴이 아프다며 엄정 수사를 지시하면서 특히 최고 상급자 지휘라인 문제도 철저하게 살피고 처리하라고 주문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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