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영상] "은폐 중심에 서 있는 부사관들"…공군 중사 유족 측 3명 추가 고소

성추행 피해 신고 뒤 극단적 선택을 한 공군 중사와 관련한 수사가 지지부진한 가운데 유족 측이 오늘(3일) 관련자 3명을 추가로 고소했습니다.

유족 측 김정환 변호사는 이날 오후 서울 용산구 국방부 검찰단에 고소장을 제출하면서 "(가해자가) 뒤늦게나마 구속됐지만 앞으로 밝혀야 할 것이 많이 있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사건 은폐의 중심에 서 있는 부사관들은 직무유기와 강요미수 그리고 그중 한 명은 군인들 강제추행 혐의가 있다"고 밝혔습니다.

박경미 청와대 대변인도 이날 "문재인 대통령이 3일 공군 부사관 성폭력 피해자 사망 사건과 관련해 가해자의 범행에 대해 수사기관에서 엄정하게 처리할 것을 강력하게 지시했다"고 전했습니다.

이어 "문 대통령은 '절망스러웠을 피해자를 생각하면 가슴이 아프다'며 피해 신고 이후 부대 내 처리, 상급자와 동료들의 2차 가해, 피해 호소 묵살, 사망 이후 조치 미흡 등에 대해 엄중한 수사와 조치가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고 덧붙였습니다.

앞서 지난 3월 선임 부사관으로부터 성추행당한 사실을 신고한 A 중사는 지난달 22일 관사에서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사건은 지난달 31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유족으로 추정되는 청원인이 "딸의 억울한 죽음을 밝혀달라"는 글을 올리면서 알려졌습니다.

한편 어젯밤 영장실질심사를 위해 법원에 출석한 가해 선임 부사관 B 중사는 새벽 구속됐으며, 혐의 대부분을 인정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구성 : 김휘란, 영상취재 : 한일상, 제일, 편집 : 차희주)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