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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즈원 재결합 위해 '32억 원' 모은 팬들…"초유의 리론칭 펀딩"

아이즈원 재결합 위해 '32억 원' 모은 팬들…"초유의 리론칭 펀딩"
지난 4월 활동을 종료한 그룹 아이즈원의 재결합을 위해 팬들이 40여 일 만에 32억 원의 지원금을 모았습니다.

2018년 Mnet 서바이벌 프로그램 '프로듀스48'을 통해 데뷔한 아이즈원은 예정대로 2년 반의 활동을 마치고 해체했습니다. 여러 소속사 연습생이 뭉친 그룹이기에 2년 반이라는 활동 기간이 미리 정해져 있었지만, 해체에 대한 팬들의 아쉬움을 잠재울 순 없었습니다. 이에 팬들은 소속사 측에 활동 연장을 요구했으나 받아들여지지 않았고, 결국 직접 아이즈원 리론칭 펀딩 '평행우주 프로젝트'를 추진했습니다.


아이즈원의 공식 해체 전 시작된 평행우주 프로젝트는 모금 시작 40여 일 만에 2만 명이 참여해 32억 원의 지원금을 모았습니다. 펀딩 진행 플랫폼 와디즈 측도 "아이즈원 리론칭 펀딩이 리워드형 크라우드 펀딩의 국내 최고 모금액 기록을 경신했다"고 밝혔는데요, 케이팝 역사상 초유의 일이었습니다.

프로젝트를 시작한 '평행우주위원회' 측은 서울 성동구에서 리론칭 펀딩 관련 전시회를 여는 등 열성적인 행보를 이어가고 있는데요,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12명 멤버 전원이 함께 활동하는 것이 저희 목표다. 현재까지 프로젝트 내부 계획대로 긍정적인 방향으로 진행되고 있다"며 진행 상황을 밝히기도 했습니다.

아이즈원 재결합 위해 '32억 원' 모은 팬들…"초유의 리론칭 펀딩

이러한 아이즈원 팬들의 펀딩은 단순히 아이돌을 지지하고 후원하는 팬덤에서 벗어나 팬들이 직접 소비자로서 펀딩을 기획하고 아이돌의 재활동을 돕는 최초 사례라는 점에서 "팬슈머(팬+소비자)의 확장성을 보여줬다"는 호평을 받았습니다.

하지만 한 매체 보도에 따르면 아이즈원 멤버 소속사 관계자들은 "30억 원 정도면 앨범 1~3장을 내고 활동할 자금은 된다. 하지만 실현 가능성은 제로"라면서 "해체 당시 소속사 간의 토론으로 매듭을 지었다. 이미 멤버들이 각자의 소속사에서 다음 플랜을 준비 중인 상황이라 흐름을 되돌릴 순 없다. 일본인 멤버들은 이미 자국으로 돌아가기도 했다"고 회의적인 반응을 보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사진=와디즈 홈페이지 캡처, 트위터 'IZ_PU_Project'·'official_izone')

(SBS 스브스타)

(SBS연예뉴스 지나윤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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