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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범계-김오수 첫 만남…"검찰 조직개편 우려 전달"

<앵커>

박범계 법무부 장관이 새로 취임한 김오수 검찰총장을 처음 만났습니다. 당초 덕담 정도 오갈 걸로 보였는데, 김오수 총장은 법무부의 검찰 조직개편에 대한 우려를 전달했다고 밝혔습니다.

원종진 기자입니다.

<기자>

박범계 법무장관은 오늘(2일) 오전 10시쯤 과천 법무부 청사 집무실에서 김오수 검찰총장을 만났습니다.

취임 이후 검찰총장이 장관을 처음으로 예방하는 자리였는데, 주로 덕담 정도만 오갈 것이라는 전망과 달리 인사, 조직 개편과 관련한 이야기도 오간 걸로 전해졌습니다.

[김오수/검찰총장 : 취임 인사드리고 나서 검찰 구성원들이 걱정하는 조직 개편안에 대한 검찰 구성원들의 걱정을 몇까지 말씀을 전해드렸고요. 인사 관련해서도…]

박범계 법무장관은 출근길 기자들을 만난 자리에서 인사 관련해서는 총장을 따로 만나 추가로 의견을 듣겠다고 말했습니다.

법무부는 검찰 인사를 두고 장관과 총장의 의견 교환을 공식화하겠다고 밝힌 바 있는데, 향후 김 총장과의 공식 의견 교환 자리를 공식적으로 공개하겠다고도 말했습니다.

때문에 법무장관과 검찰총장의 추가 면담 일정과 내용에 관심이 쏠립니다.

앞으로 잡힐 공식 면담 자리에서는 법무부가 추진하고 있는 검찰 조직 개편과 관련된 얘기도 더 구체적으로 오갈 것으로 보입니다.

김 총장은 어제 취임사에서 검사들이 수사와 사건 결정을 하고 수사관들이 수사를 지원하도록 하겠다고 언급해, 검찰 형사부의 직접 수사를 제한하려는 법무부 추진안에 대한 반대 의견을 우회적으로 드러냈다는 해석이 나왔습니다.

박 장관은 이에 대해 법무부와 대검이 실무선에서 계속 이야기를 하고 있다며, 충분히 들어보고 신중히 검토해보겠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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