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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기 수사' 20명 구속 · 529명 검찰 송치…"국민께 사죄"

<앵커>

정부가 LH 사태로 촉발된 부동산 투기 수사 중간결과를 발표했습니다. 김부겸 국무총리는 지난 3개월 동안의 수사로 모두 20명이 구속되고 529명이 검찰에 송치됐다면서 지금까지 드러난 공직자들의 불법 혐의에 대해서 국민께 사죄드린다고 밝혔습니다.

곽상은 기자입니다.

<기자>

김부겸 국무총리는 오늘(2일) 부동산 투기 의혹 관계기관 회의를 열고, 그동안의 검·경 수사와 국세청, 금융당국 조사 결과를 발표했습니다.

특히 정부 합동 특별수사본부는 지난 3개월 동안 부동산 투기 의심 사범 2천800명을 단속해 이 가운데 20명을 구속하고 529명을 검찰에 송치했다고 밝혔습니다.

LH 직원 77명과 그들의 친인척, 지인 74명을 적발해 이 중 4명을 구속하고, 국회의원 13명과 지자체장 14명도 적발했다고 강조했습니다.

검찰도 별도 직접 수사를 통해 기획부동산 업자 등 14명을 구속했는데, 이렇게 검·경 수사를 통해 몰수·추징 등 보전 조치된 부동산 투기수익은 908억 원에 달한다고 당국은 밝혔습니다.

국세청은 454명을 세무 조사해 세금 탈루가 드러난 94건과 관련해 534억 원의 세금을 추징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은 불법 대출이 의심되는 4개 금융회사에 대해 현장 점검을 벌여 43건, 67명을 수사 의뢰했다는 내용을 발표했습니다.

[김부겸/국무총리 : 공직자들의 불법 혐의에 대해 매우 부끄럽게 생각하고 국민들 앞에 머리 숙여 사죄드립니다.]

김부겸 국무총리는 앞으로 기한을 두지 않고   수사와 조사를 계속 이어나가겠다며, 특히 공직자에 대해서는 법이 허용하는 최대한의 무거운 책임을 지울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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