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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TX-D 강남 직결해야" 집회 · 시위…박상혁 · 김주영 의원 삭발

2일 오후, 정부세종청사 국토교통부 앞에서 'GTX-D 원안 사수!' 김포-하남 노선 반영과 서울 5호선 김포 연장을 촉구하는 집회에 참석한 더불어민주당 김포시(을) 박상혁 의원(오른쪽)과 김포시(갑) 김주영 의원

경기 김포 지역 시민단체들과 김포 지역구 국회의원들이 'GTX-D' 노선으로 불리는 서부권 광역급행철도, GTX의 서울 강남 직결을 요구하며 국토교통부 앞에서 집회를 열었습니다.

김포시민사회단체연석회의와 민주당 박상혁, 김주영 의원 등은 오늘(2일) 오후 정부세종청사 국토부 앞에서 결의대회를 열고, GTX-D 노선 강남 직행 연결과 지하철 5호선의 연장을 촉구했습니다.

오늘(2일) 오후, 정부세종청사 국토교통부 앞에서 'GTX-D 원안 사수!' 김포-하남 노선 반영과 서울 5호선 김포 연장을 촉구하는 집회에 참석한 더불어민주당 김포시(을) 박상혁 의원(오른쪽)과 김포시(갑) 김주영 의원

이들은 "김포와 검단신도시는 수도권 등지에 조성된 2기 신도시 가운데 서울과 직접 연결되는 철도망을 갖추지 못한 유일한 교통 사각지대"라고 호소하고, "인구 50만 도시에 철도망은 단 2량으로 운영되는 김포골드라인이 유일해 매일매일 출퇴근 전쟁을 치르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이들은 또 "대중교통은 단순히 사람들의 이동 수단이 아니라 기회, 평등, 더 나은 삶의 질을 위한 수단이자, 시민의 기본권을 보장하는 공공서비스"라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2007년부터 4년마다 3차례나 발표된 '대도시권 광역교통 시행계획'에서 광역철도 계획이 한 번도 수립되지 않은 곳은 수도권 11개 축 가운데 김포 축과 인천·김포 축 단 2곳뿐"이라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김포 지역구 의원인 민주당 박상혁, 김주영 두 의원은 오늘 결의대회에서 삭발식까지 하고 지역민의 호소문을 국토부에 전달했습니다.

2일 오후, 정부세종청사 국토교통부 앞에서 'GTX-D 원안 사수!' 김포-하남 노선 반영과 서울 5호선 김포 연장을 촉구하는 집회에 참석한 더불어민주당 김포시(을) 박상혁 의원(왼쪽)과 김포시(갑) 김주영 의원
삭발식을 진행한 후 발언하는 더불어민주당 김포시(을) 박상혁 의원

두 의원은 "최근 인구가 급격하게 늘었음에도, 서울로 직결되는 노선이 하나도 없다"고 지적하고, "현재 운행 중인 경전철 2량은 공항에 가서 갈아타야 하는데 그마저도 신도시 개발할 때 주민 분담금으로 건설한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두 의원은 또, 인구수가 비슷한 서울 주변 도시에 6~7개의 노선이 연결된 것과 비교하며 계속 늘어날 수요 등을 고려해서 노선을 결정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아울러 예산 문제에 대해서도 10년 단위 장기사업계획에서 예산을 탄력적으로 운영하면 마련할 수 있을 걸로 본다고 밝혔습니다.

앞서 한국교통연구원이 4월 22일 발표한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안에 따르면, GTX-D 노선은 김포 장기에서 부천종합운동장까지 연결하는 것으로 계획됐습니다.

GTX-D 노선이 서울 강남·하남과 직결되기를 바랐던 경기도나 인천시의 노선안보다는 대폭 축소된 것으로, 서부권 지역민들은 해당 노선을 '김부선'이라고 부르며 반발하고 있습니다.

국토부는 의견 수렴 과정을 거쳐 이번 달 안에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을 확정·고시할 방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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