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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주민 "이준석 밀어올리는 에너지 부럽고 무서워"

박주민 "이준석 밀어올리는 에너지 부럽고 무서워"
[SBS 김태현의 정치쇼]

인터뷰 자료의 저작권은 SBS 라디오에 있습니다.
전문 게재나 인터뷰 인용 보도 시 아래와 같이 채널명과 정확한 프로그램명을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 방송 : SBS 김태현의 정치쇼 (FM 103.5 MHz 9:05 ~ 11:00)
■ 진행 : 김태현 변호사
■ 방송일시 : 2021년 6월 2일 (수)
■ 출연 : 박주민 더불어민주당 의원


- 국민의힘 흔한 말다툼에 청문회 파행 아쉬워
- 민주당 대의원 한 표가 일반 당원 70배 구조 바꿔야
- 자연인 조국 의견 표명은 자유, 법적 책임은 법원 판단 기다려야
- 대선 경기 이미 시작됐는데 룰 변경은 혼란 만들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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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현 : 김태현의 정치쇼 함께하고 계시고요, 수요일 3부는 정치FLEX 시간이죠. 여야 의원들을, 저희가 재선 의원들을 격주로 모셔서 이야기 나누는 시간인데, 오늘은 더불어민주당 박주민 의원과 함께합니다. 안녕하세요.

▶박주민 : 네, 안녕하십니까.

▷김태현 : 저희 광고 나갈 때 제가 박주민 의원과 이야기를 나눴는데, 우리 청취자분들이 무슨 이야기일까 궁금하실 수도 있잖아요. 좋은 이야기니까 말씀드릴게요. 제가 백신 물어봤거든요, 지금 여당의 재선 의원이시니까, 백신 잘 들어올 거고, 전 세계적으로도 백신이 풍부하고, 그러니까 곧 우리 국민 다 맞을 수 있을 거다, 물량 충분하다 그런 아주 희망적인 이야기를 해주셨어요. 그러니까 기다리시면 되고, 백신, 항상 말씀드리지만 조동찬 의학전문기자 내일 나올 때도 이야기드리겠지만 백신은 무조건 맞으셔야 되고, 백신 맞더라도 마스크는 좀 쓰셔야 되고, 그래서 우리가 곧 집단면역 형성될 수 있을 거다라는 좋은 말씀을 박주민 의원이 해주셨어요. 박주민 의원이 지금 법사위 이번에 간사 하셨잖아요? 제가 이걸 안 물어볼 수가 없네. 오늘 물어볼 거 되게 많은데. 김오수 검찰총장 후보자 인사청문보고서가 단독으로 채택이 되고,

▶박주민 : 네, 맞습니다.

▷김태현 : 그리고 대통령님이 재가를 하셨고, 그래서 임명이 됐습니다. 그런데 야당에서는 당연히 비판이 좀 있어요. "의회 독재의 정수다" 이런 비판도 있었고, 위원장 직무대리였던 박주민 의원을 향해서는 "보충 질의 절차를 마무리하자는 요구를 거절했다. 청문회가 제대로 끝나지 않았는데 왜 청문보고서 채택했냐", 이런 비판이 있거든요. 야당의 비판을 어떻게 보세요?

▶박주민 : 이미 언론 보도를 통해서 많이들 접하셨을 것 같아요. 그날 청문회가 어떻게 진행이 됐었냐면 주질의 다 끝나고 그다음에 참고인으로 출석하신 서민 교수님하고 김필성 변호사님에 대한 질의도 다 끝났고, 그런데 보충 질의를 진행하는 과정에서 좀 논란과 소란이 있었던 거죠.

▷김태현 : 김용민 의원하고 조수진 의원의 이야기.

▶박주민 : 네, 그리고 또 유상범 의원님도 관계됐고요. 그래서 정회를 했습니다. 또 원래 정회를 약속했던 시간이기도 하고요, 식사를 해야 돼서. 그래서 정회를 했는데, 정회를 마치고 회의 속개 예정돼 있었던 8시 반에 저희들 여당 의원들은 다 자리에 앉아서 "왜 안 들어오시지?" 하면서 야당 의원들을 기다린 거예요. 그래서 왜 안 들어오시지 하고 확인을 해봤더니 갑자기 사과를 하지 않으면 들어오지 않으시겠다라고 된 겁니다. 그래서 저희가 사과를 하겠다.

▷김태현 : 김용민 의원이?

▶박주민 : 네, 사과를 하겠다. 다만, 김용민 의원하고 유상범 의원의 충돌, 그다음에 조수진 의원과의 충돌 과정에서 유상범 의원님이나 또는 조수진 의원님도 원인을 제공한 측면이 있으니 유감 표명이라도 좀 해달라, 우리는 사과할 테니. 그런데 그건 안 되고 무조건 일방적으로만 사과를 해야 된다라고 그렇게 된 거예요. 그래서 잘 타협이 안 됐지만, 그래서 결과적으로 저희가 3시간 반 동안 기다리는 동안 야당 의원님들은 안 들어오신 건데, 좀 아쉬운 거는 법사위를 지켜보신 분들은 아시겠지만, 법사위원들 간의 말다툼이라든지 또는 서로 약간 실랑이하는 장면은 보여드리면 안 되겠지만, 솔직히 말씀드리면 좀 흔한 일입니다. 그런데 그걸 가지고 갑자기 안 들어오시겠다는 거예요, 굉장히 중요한 청문회 일정에. 그래서 저는 그런 부분이 좀 아쉽고, 저희들은 끝까지 일방 진행하지 않고 기다렸습니다. 그런데 마지막까지 안 들어오신 거고, 그래서 법정 기한이 지났습니다. 국회에 부여돼 있는 청문 기간은 20일입니다, 법상. 다 지났는데 청문회를 하다 말았으니 다시 할 수 있게 해달라고 이야기를 하시더라고요. 그런데 그건 법상도 안 되고 하기 때문에 받아들이기 어려워서 청문보고서 채택까지 이르게 된 겁니다.

국민의힘 위원 불참 속 김오수 검찰총장 청문보고서 채택하는 법사위

▷김태현 : 항상 나오는 이야기인데, 박주민 의원 같은 경우도 야당 의원일 때도 인사청문회를 많이 해보셨죠?

▶박주민 : 네.

▷김태현 : 어느 정부든지 간에 야당이 동의 안 해서 인사청문회 보고서 채택이 안 되거나 이런 경우는 항상 있었고.

▶박주민 : 항상 있죠.

▷김태현 : 거기에 대해서 대통령이 청와대에서 사인해서 임명을 강행은 항상 했고, 무슨 정부에는 몇 명이다, 몇 명이다, 명수가 중요한 게 아니라요. 그럴 때마다 야당은, 민주당이 야당일 때도 국민의힘이 야당일 때도 야당은 항상 "독재다", 이런 이야기를 하거든요. 그건 어떻게 보세요? 야당도 해보시고, 여당도 해보셨으니까.

▶박주민 : 그런데 사실 이 케이스는 제가 솔직히 말씀드려서 제가 이해가 안 되는 게 청문회를 진짜 야당에서 하고 싶잖아요. 제가 야당일 때도 청문회하고 싶잖아요. 다툼이 있건 소란이 있건 합니다. 파행을 안 시켜요. 왜 야당이 문제제기 할 게 많고 싸울 게 많으면 야당으로선 벌어진 무대거든요. 그 무대를 닫지 않아요. 제 기억엔 그랬습니다.

▷김태현 : 무슨 말씀인지는 알 것 같아요.

▶박주민 : 그런데 반면에 저희가 야당일 때 이 청문회를 파행시키고 싶다 그럼 안 들어오거나 어떻게든 하죠. 그래서 약간 이번에 안 들어오시거나 한 게, 뭐 제가 이렇게 단정적으로 말씀드릴 순 없는데, 청문회를 좀 안 하고 싶으셨던 아닌가 이런 느낌이 좀 들긴 들어요.

▷김태현 : 본인도 야당일 때 그런 전략을 쓰신 적이 있구나?

▶박주민 : 아니, 저희들 같은 경우에는 무조건 청문회해서 유효투를 날릴 수 있다고 그러면 무조건 하죠. 그쪽에서 시비를 걸든 뭘 하든 합니다. 왜냐하면 질의하고 그게 보도되는 게 훨씬 낫거든요.

▷김태현 : 그런데 제도적으로 그런 생각을 안 해보셨어요? 야당도 해보고 여당도 해보셨으니까. 인사청문회 매일 야당이 반대하고, 반대하면 대통령이 사인하면 누가 야당이든지 간에 "독재다" 이런 이야기를 하니까. 제도적으로 조금 바꿔서 이런 논란을 없애보자 이런 생각은 안 해보셨어요?

▶박주민 : 인사청문회 제도와 관련돼서는 많은 분들이 이야기를 해주시고 있는 게 도덕성 부분에 대한 검증과 정책 검증을 별도로 나눠서 하자. 그래서 도덕성 검증 부분 중에 사생활의 비밀이라든지 이런 부분은 비공개로 하는 대신에 후보자는 보다 많은 자료를 내고 성실하게 답변하는 식으로 가고, 정책 파트 쪽에서는 정책에 대해서 집중적으로 검증하는 식으로 하는 게 더 생산적이다라고 이야기를 하는데, 실제로 그렇게 진행을 한 번쯤은 해보면 어떨까라는 생각이 저는 있습니다.

▷김태현 : 시범 케이스라도?

▶박주민 : 시범 케이스라도. 그렇게 한번 해보고, 이게 좋네 그러면 그런 방향으로 가고, 아니다 도덕 검증 자체도 공개적으로 하는 게 더 맞다 그러면 그렇게 하고, 한 번이라도 그렇게 해서 좀 변화를 한 번 고민해보는 게 필요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김태현 : 알겠습니다. 지금 나오셨으니까 국민의힘 이야기를 안 물어볼 수가 없어요. 이준석 후보. 2주 전에 나오셨을 때.

▶박주민 : 대단하죠.

▷김태현 : 대단하죠. 2주 전에 나오셨을 때 제가 돌풍일 때 물어봤더니 뭐라고 그러셨냐면 "새로운 시도가 좋다. 좋은 결과가 있으면 좋겠다" 이렇게 하셨는데, 그때랑 지금의 상황은 또 달라졌어요. 지금은 뭐 돌풍 정도가 아니라 태풍인데, 사실은 어떻게 보면 민주당에서 젊은 바람을 제일 먼저 일으키려고 했던 건 박주민 의원이잖아요, 지지난 전당대회 때.

▶박주민 : 어제 어떤 초선 의원님이 "박주민 의원이 차라리 이번 전당대회 때 나왔으면 더 좋았을 걸" 이런 이야기를 하시는 걸 제가 들었는데, 확실히 이준석 후보의 바람이 좀 무섭고요, 저희 당 의원들도 모이면 거의 이 이야기합니다.

▷김태현 : 얼마 전에 김남국 의원도 이준석 의원 페이스북에다가 댓글 달아서 "응원한다" 이런 글을 쓰셨다고. 위기감 같은 건 없어요? 유인태 전 의원은 그런 이야기를 좀 하셨어요. 유인태 전 의원이 주영진의 뉴스브리핑에 출연하셔서 민주당 봤더니, 만약에 이준석 후보가 당선 되면 대선 다 끝나는 거 아니냐 하는 위기감도 있다더라라는 말씀하셨는데, 실제로 어떻습니까, 민주당 분위기는?

▶박주민 : 제가 주목하는 거는 이준석 후보가 아니라 이준석 후보를 밀어 올리고 있는 에너지를 보고 있는 거예요. 그러니까 이준석이라는 정치인 개인에 대해서는 호불호가 갈릴 수 있고, 평가도 갈릴 수 있어요. 그런데 여하튼 간에 지금 이준석이라는 인물을 통해서 당이 바뀌고 있다, 또는 바뀔 수 있다라는 걸 보여줘야 된다는 이 열망과 에너지가 상당히 모여있는 것 같고, 그래서 이준석 후보가 당대표가 되면 이 열망과 에너지가 더 탄력을 받아서 눈덩이처럼 커지고, 그게 향후 대선이나 이런 부분에 있어서 상당히 영향력을 미칠 수 있지 않을까 이렇게 보는 거예요. 또 부러운 부분도 그런 에너지와 열망인 거죠. 그래서 굉장히 역동적으로 지금 움직이고 있고, 그게 참 부러워 보이기도 하고 약간 무섭기도 하고 그런 거죠.

지지율 1위 달리고 있는 이준석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

▷김태현 : 민주당은 이번에 전당대회에서 왜 그게 안 됐을까요?

▶박주민 : 사실 그렇게 여쭤보시면 뭔가 좀 대중과 잘 호흡하는 그런 젊은,

▷김태현 : 왜냐하면 민주당에도 좋은 젊은 재원들이 많잖아요?

▶박주민 : 있는데, 약간 그런 부분에 대한 고민들이나 노력이 좀 부족하지 않았었나라는 생각도 들고요, 또 당이 여당이다 보니까 무게감, 책임감 이런 것들이 주요한 평가 기준으로, 인물에 대한 평가 기준이,

▷김태현 : 여당은 좀 다를 수 있죠.

▶박주민 : 그런 게 등장하다 보니까 차이는 좀 있을 수 있는데, 확실히 당을 바꿔야 된다, 또 그것을 통해서 달라진 모습을 국민들께 보여드려야 된다는 열망은 현재로서는 국민의힘 쪽이 상당히 강한 것으로 그렇게 보여지고, 이게 잘 분출이 되고 이렇게 된다면 큰 영향력을 미칠 수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김태현 : 민주당에서도 어느 순간에는 국민의힘에서 이준석 돌풍이 부는 것과 같은 그런 태풍이 필요는 하잖아요? 그렇게 보시는 거죠?

▶박주민 : 그렇죠.

▷김태현 : 그럼 뭐를 민주당에서 바꿔줘야 그게 가능할까요?

▶박주민 : 실제로 저희 의원들 내부에서도,

▷김태현 : 전당대회 해보셨으니까.

▶박주민 : 의원님 내부에서도 그런 이야기를 많이 하는데, 당원들이 의사를 반영하기가 좀 어려운 구조가 남아 있습니다.

▷김태현 : 일반 당원, 평당원?

▶박주민 : 네. 예를 들어서 대의원 표의 가치하고 권리당원이나 일반 당원의 표의 가치가 굉장히 차이가 나서 대의원들의 의사가 상당 부분 누가 당락을 하느냐를 결정하는 데 영향을 미치는 구조라든지,

▷김태현 : 같은 당원이라도 일반 평당원이나 권리당원에 비해서 대의원들은 거의 정치인이나 마찬가지잖아요. 당에서 오래하셨던 분이니까.

▶박주민 : 정치인이나 마찬가지이라고 평가하면 대의원 분들에 대해 좀 그럴 수 있는데, 하여튼,

▷김태현 : 오래하셨던 분들 아니십니까, 대의원들은?

▶박주민 : 보통 그러시는데, 대의원 분들의 한 표가 일반 당원 표의 한 70배 정도.

▷김태현 : 70배요?

▶박주민 : 네. 그런데 제가 지난 전당대회 때 나왔던 경험을 좀 말씀드리면 저희도 시작하기 전에 대의원 전수조사로 여론조사를 하잖아요. 여론조사를 한 결과하고, 제가 전당대회 끝나고 한 거하고 0.05%가 상승한 거예요. 제가 나머지 일반 당원, 권리당원, 그다음에 국민 여론조사에서는 엄청 치고 올라와가지고 3등에서 시작해서 마지막에 출마해서 굉장히 늦게 출마했는데,

▷김태현 : 여론은 좋았죠, 그때.

▶박주민 : 막 치고 올라가서 2등을 한 건데, 대의원 분들 표는 그사이에 0.05만 움직이시더라고요. 0.05라면 몇 분 안 되시죠.

▷김태현 : 그러면 구조적으로 박주민 의원이나 박용진 의원이나, 예를 들면 민주당 정치를 오래하시진 않았는데 대중적으로 인지도가 있고 인기가 높은 분들은 당내 경선 가서는 불리할 수밖에 없네요, 구조가?

▶박주민 : 그러니까 그 구조를 조금 풀어야 된다는 이야기가 계속 나오고 있고요, 동시에 당 대표 후보 같은 경우에는 컷오프 제도가 또 있는데, 이 컷오프 제도에도 일반 당원들의 의사를 좀 반영해야 된다라는 주장이 최근에 좀 제기되고 있습니다. 약간 그렇게 막혀서 역동적인, 또 신인이 등장해서 뭔가 바람을 일으킬 수 있는 게 좀 어려운,

▷김태현 : 소위 말하면 민심과 당심이 좀 괴리되는 그런 현상도 나오기 쉽겠네요, 구조가 그렇게 되면?

▶박주민 : 그래서 일부 의원님들이 당이 자꾸 일반 당원, 권리당원, 또는 국민들, 소위 말하는 당심보다는 약간 소수의 어떤 그런 일반 당원, 권리당원의 움직임에 의해서 움직인다고 이야기하는데, 구조는 그렇지 않거든요. 그래서 저는 좀 구조적으로 안 맞는 말씀을 왜 하실까 이런 생각도 들죠.

▷김태현 : 알겠습니다. 유혜정님, "젊은 정치인들 응원합니다. 우리 정치판 구태에서 벗어나야 합니다. 박주민 의원님도 파이팅. 당 대표 되실 거예요" 하셨고요, 유혜정님 커피 쿠폰 드리고, 우리 25분 30초에 끝나야 되거든요. 6분 남았으니까 그동안 박주민 의원 팬들 그냥 문자 팍팍 보내주면 제가 커피 쿠폰 막 쏩니다. 문자 많이 보내주세요, 박주민 의원 좋아하시는 분들. 나머지 6분 동안 박주민 의원이 굉장히 곤란할 수도 있는 질문을 좀 해야 되겠습니다.

▶박주민 : 네, 하시죠.

▷김태현 : 오늘 한 10시 반에 보니까 송영길 대표가 민심 경청 프로젝트 국민 보고대회라고 그러나요? 거기서 이야기를 할 거예요. 그동안 민심에서 들은 이야기를 막 하실 건데, 아무래도 이야기를 하실진 모르겠습니다만 이야기를 하든 아니면 질문이 나오든 첫 번째 질문은 "『조국의 시간』이라는 자서전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이거 물을 거거든요. 박주민은 개인적으로 어떻게 보셨어요, 그 자서전?

조국의 시간 출간

▶박주민 : 제가 『조국의 시간』이라는 자서전 자체를 읽진 못했습니다.

▷김태현 : 회고록인가? 회고록이라고 그러네요, 회고록.

▶박주민 : 회고록 읽진 못했습니다. 시간이 나면 한번 읽어볼 생각이 있고, 읽어야 되겠다고 생각은 하고 있는데요, 지금 이 회고록 발간에 대해서 어떤 분들은 "왜 지금이냐?" 이런 이야기를 하시기도 하고, 또는 일부에서는 "내용적으로 사실과 맞지 않은 내용이 있다." 이런 이야기를 하시는 것 같아요. 왜 지금이냐는 조국이라는 이름이 자꾸 거론되는 게 민주당에 안 좋다, 이렇게 평가를 하기 때문에 왜 지금이냐라고 이야기를 하시는 것 같은데,

▷김태현 : 그렇게 걱정하시는 의원들도 좀 있으시잖아요, 민주당에?

▶박주민 : 저는 이렇게 생각합니다. 조국 전 장관의 경우에 이제 자연인으로서 본인의 여러 가지 어떤 의견이나 의사를 표현할 자유가 있습니다. 그리고 그동안 언론 보도 중에는 잘못된 부분이나 또는 보완해야 될 부분도 있고요, 그러니까 적극적으로 그렇게 하는 것은 자연스러운 일이라고 저는 생각을 하고, 이것을 오히려 당과 상의한다, 당의 입장을 고려한다, 이게 더 웃기는 것일 수도 있는 겁니다. 내용 부분에 있어서는 저도 잘 모르겠습니다, 아직 읽어보진 않아서. 그런데 분명히 지금도 법률적으로 여러 가지 다퉈지는 부분이 있는 거니까 그런 법률적인 부분, 법률적인 책임 부분이나 이런 부분들은 법원의 판결을 좀 기다려보면 되겠죠. 이거 가지고 지금 당장 맞다, 틀리다 이렇게 이야기하는 건 또 시기상조일 수 있고요.

▷김태현 : 그런데 그 책 출간이 대선 앞두고 민주당에 불리하게 작용할 거다 이런 생각은 혹시 안 해보셨나요?

▶박주민 : 저는 모르겠습니다. 왜냐하면 두 가지 시각이 있는 것 같아요. 한쪽은 아까 말씀드렸던 것처럼 조국 전 장관의 이름이 회자될수록 상대적으로 윤석열이라고 하는 잠재적 대권 후보가 부각이 되면서 민주당에 불리할 것이다 이렇게 이야기하는 사람이 있는 반면에, 윤석열이라는 잠재적 대권 후보의 잘못된 부분을 드러내는 데는 필요하다 이렇게 보는 사람들도 있어서 평가는 저 같은 경우는 조금 책 내용도 좀 보고 이런 식으로 해서 나중에 해봐야 될 것 같습니다.

▷김태현 : 이 부분에 대해서 아마 송영길 대표도 의견을 표명하신다는 거죠?

▶박주민 : 모르겠습니다. 그런 이야기들이 돌고 있는데,

▷김태현 : 어느 정도 톤으로 하는 게 적절하다고 생각하시는 거예요, 개인적으로?

▶박주민 : 방금 제가 이야기한 정도요?

▷김태현 : 너무 깊게 들어가는 건 우리가 좋지 않다는 그런 취지신가요?

▶박주민 : 그러니까 사실 조국 전 장관은 조국 전 장관이고 우리 당은 또 우리 당의 시간을 가져야 되지 않겠습니까?

▷김태현 : 알겠습니다, 무슨 말씀인지. 계속 곤란한 질문을 또 해야 되겠네요.

▶박주민 : 또 있어요?

▷김태현 : 대선 경선이, 민주당 곧 시작해야 되잖아요?

▶박주민 : 네.

▷김태현 : 그런데 연기론 이야기가 지난번에 전재수 의원이 한 번 꺼내고, 지금 또 대선 출마하시겠다고 알려져 있는 이광재 의원도 대선 경선 연기론 이야기를 꺼내셔서 이건 어떻게 하는 게 맞다고 보시는 거예요?

▶박주민 : 저는 지금 경기가 이미 시작된 거라고 저는, 봐야 되거든요.

▷김태현 : 아, 실질적으로?

▶박주민 : 그런데 이제 와서 룰을 바꾸자고 하는 것이 가능한가 혼란을 좀 오히려 야기하는 측면이 있지 않을까 이런 생각이 들고요. 그래서 혹시 잠재적 대선 후보들이, 아니, 뭐 여러 가지 상황을 고려하니까 대선 경선을 좀 연기하고 그래서 그동안의 시간 동안 좀더 많은 토론과 활발한 어떤 당원들의 참여 이런 걸 해보겠다 이렇게 되지 않은 이상 경기의 룰을 바꾸는 게 좋을까.

▷김태현 : 원칙대로 하는 것이 맞다?

▶박주민 : 이런 생각이 좀 있습니다.

▷김태현 : 마지막 질문이 될 것 같은데, 윤석열 전 총장의 등판은 기정사실인 것 같아요. 그렇죠?

▶박주민 : 지금 최근의 행보 보니까 완전히 이제는 나서셨던데요?

윤석열

▷김태현 : 그런데 이준석 후보가 민주당의 네거티브 공격에 대해서 비단주머니 3개 드리겠습니다 이랬잖아요? 그 비단주머니 파훼할 방법은 가지고 계세요?

▶박주민 : 비단주머니 내용에 대해서 아직 이야기를 안 하셔가지고.

▷김태현 : 그런가요? 윤석열 전 총장에 대해서 자료를 모으고 있다 이런 송영길 대표 이야기도 있어서.

▶박주민 : 송영길 대표님 차원에서는 대비하겠다는 차원에서 그렇게 말씀하셨다고 그러더라고요. 오늘 아침에 오찬회의를 했는데, 대비하겠다는 차원의 어떤 말씀을 하셨는데, 그게 마치 진짜 파일을 만들고 있는 것처럼 이야기가 돼서 본인이 좀 당황하고 있다고 그렇게 이야기를 하시더라고요.

▷김태현 : 알겠습니다. 김덕진님, "박주민 의원님 항상 응원합니다." 장보배님, 진짜 팬이신가 보다. "ㅋㅋㅋ그만 끝내시죠. 피곤해 보이시는데." 의원 분들은 피곤하시긴 해요. 의정활동이 격무라고 다들 하시더라고요. 그렇죠? 오늘 여당 의원이신 박주민 의원 모셨고요, 다음 주에는 야당인 임이자 의원 출연하시고요, 저희가 이 이야기를 왜 드리냐 하면 "왜 여당 의원만 출연해? 왜 야당 의원만 출연해?" 이러시니까 저희가 여당, 야당 격주로 출연하신다는 말씀을 꼭 좀 드리겠습니다. 박주민 의원 오늘 나와주셔서 감사하고요, 2주 후에 다시 뵙겠습니다. 감사합니다.

▶박주민 : 네, 감사합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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