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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바이든과 정상회담에 큰 기대 안 해"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을 앞둔 러시아 측이 "큰 기대는 하지 않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AFP 통신에 따르면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은 브릭스(BRICS·신흥경제국 회의) 화상 회의에서 "러시아는 이번 달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에 대해 어떤 돌파구도 기대하지 않는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우리는 어떤 환상도 가지고 있지 않다"면서 "어떤 역사적인 결정이나 돌파구가 있을 것이라는 인상을 주기 위해 노력하지도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이어 "물론 두 핵 강국의 최고위급 회담이라는 사실 자체는 매우 중요하지만, 우리는 적대국이자 세계에 악을 퍼뜨리는 위험한 나라로 불린다"며 "이것이 우호적인 태도인가"라고 반문했습니다.

바이든 대통령과 푸틴 대통령은 오는 16일 스위스 제네바에서 바이든 정부 출범 이후 첫 미·러 정상회담을 개최합니다.

이번 회담에서는 러시아의 지난해 미국 대선 개입과 미 연방기관 해킹, 핵 확산 차단, 기후변화, 코로나19 대응 등 각종 현안이 논의될 것으로 보입니다.

바이든 대통령이 푸틴의 약점으로 지적되는 인권 문제를 거론하겠다고 밝힌 가운데 극적인 결과가 나오긴 어려울 것이란 관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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