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윤석열, 윤희숙 만나 "같이 정치하자"…빨라지는 행보

<앵커>

최근 국민의힘 소속 의원들을 만나고 있는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윤희숙 의원과 만난 자리에서 정치를 같이 하자고 말한 걸로 확인됐습니다. 이렇게 윤 전 총장의 행보가 빨라지는 가운데, 국민의힘 당권 주자들은 대선 경선 문제를 놓고 맞붙었습니다.

보도에 이현영 기자입니다.

<기자>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총장 퇴임 후 처음 만난 현역 의원은 '저도 세입자입니다'라는 연설로 알려진 국민의힘 윤희숙 의원입니다.

윤 전 총장 측은 "지난 25일 윤 의원을 만나 그의 책 '정책의 배신'을 읽었다고 소개하고 정책관에 공감을 표했다"고 밝혔습니다.

특히 윤 전 총장은 윤 의원에게 "정치를 같이 하자"고 제안한 걸로 알려졌습니다.

윤 의원은 SBS 기자에게 그런 언급이 있었다고 확인했는데, 자신은 "입당부터 하시라"고 답했다고 전했습니다.

윤 전 총장은 이어 같은 당 정진석 의원도 만나 정권 교체 요구 등에 대해 "열과 성을 다하겠다"고 했고, 같은 당 장제원 의원과는 전화 통화를 했습니다.

[장제원/국민의힘 의원 : (윤 전 총장이) 몸을 던지겠다, 그렇게 이야기하고 한번 봅시다(라고.)]

정치 입문 전 몸풀기 같은 윤 전 총장의 행보 속에, 윤 전 총장 합류 여부에 상관없이 당의 시간표대로 대선 경선을 진행하는 문제를 두고, 당권 주자들은 TV 토론에서 연이틀 갑론을박을 벌였습니다.

[이준석/국민의힘 당 대표 후보 : 윤석열 후보가 버스에 타고 말고가 왜 버스의 운행에 중요한 요인이 돼야 하는지를 설명 못 하십니다.]

[나경원/국민의힘 당 대표 후보 : 윤석열 후보도 버스에 안 타도 출발하겠다고 하고, (그러면) 야권 단일 후보 되는 것은 어렵다고 생각합니다.]

[주호영/국민의힘 당 대표 후보 : 그런 것들을 사전에 조율하고 같이 갈 수 있으면 제일 좋은데.]

오는 11일, 국민의힘 대표 선출 이후, 윤 전 총장이 정치적 결단을 할 거란 관측도 힘을 얻고 있습니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