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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효조' 넘은 이정후…'통산 타율 1위' 질주

<앵커>

시즌 초반 부진했던 프로야구 키움의 이정후 선수가 5월부터 불 방망이 쇼를 펼치고 있습니다. '타격의 달인' 장효조를 넘어 통산 타율 1위로 올라섰습니다.

배정훈 기자입니다.

<기자>

이정후는 지난 4월 이정후답지 않은 부진을 보였습니다.

올 시즌 부쩍 늘어난 시프트 수비에 막혀 타율이 2할 6푼대로 떨어졌고 키움의 7연패까지 맞물려 마음고생이 심했습니다.

[이정후/키움 외야수 : 정말 안 맞으니까 번트도 안 되더라고요. 그래서 총체적 난국이다 생각했었는데….]

부진 탈출의 열쇠는 시프트에 대한 정면 대응이었습니다.

수비가 없는 쪽으로 밀어치기보다 지난해보다 훨씬 강한 스윙으로 빠른 타구를 만들었습니다.

해마다 점점 빨라진 타구 속도가 평균 시속 140km를 넘어서면서 결국 시프트가 뚫리고 안타가 쏟아졌습니다.

[이정후/키움 외야수 : 타자의 생각을 좀 흐트러뜨려 놓으려고 하는 것도 시프트의 일부분이라고 생각해서, 시프트에 연연하지 않고 제가 제 스윙한다면 좋은 타격 나올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5월에만 4할 5푼 1리의 경이적인 타율을 기록한 이정후는 통산 타율을 3할 3푼 8리로 끌어 올리며 '타격 천재'로 불렸던 고 장효조 삼성 2군 감독을 제치고 2천 타석 이상 들어선 타자 중 역대 1위에 올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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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덧 올 시즌 타율 부문에서도 2위로 올라선 이정후는 오늘(1일) 3안타로 타율을 4할 2푼까지 끌어올린 선두 강백호와 이른바 '후호대전'에 불을 지피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최호준, 영상편집 : 이정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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