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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달 전까지 할인 이벤트하더니…'먹튀' 급증

<앵커>

코로나19 영향으로 헬스장 같은 실내 체육시설들이 문을 닫는 일이 적지 않습니다. 대부분 어쩔 수 없이 폐업을 선택하는 거지만, 불과 얼마 전까지 연간 회원을 받아놓고는 덜컥 문 닫고 사라지는 업체들도 있습니다.

KNN 박명선 기자입니다.

<기자>

부산의 한 헬스장 입구가 굳게 닫혀 있습니다.

입구에는 개인 물품을 찾아가라는 안내문구만 적혀 있습니다.

코로나19 여파로 휴관하겠다며 지난 4월 11일 이후 영업을 중단했고 연락도 갑자기 끊겼습니다.

[해당 헬스장 : 휴무일입니다. 다시 연락 주시기 바랍니다.]

길게는 연간 회원권까지 구입했던 회원들은 환불을 받을 길도 없습니다.

[박성호/피해 회원 : 통화할 수 있는 방법도 없는 상태고 저 말고도 다른 회원들이 많을 것이라고 생각해서 도저히 안 돼서 경찰서에 고소장을 접수하게 됐습니다.]

해당 시설은 영업 중단 한 달 전까지도 할인 이벤트로 회원을 모집했습니다.

[정진욱/피해 회원 : 마지막에 등록하신 분들은 얼마나 더 괘씸하고 단 며칠 못쓰고 회비는 납부하고 얼마나 상심이 크겠습니까.]

일부 회원은 경찰에 고소장을 제출했고, 해당 시설이 폐업할 예정이라는 말은 건물주에게 전해 들었습니다.

헬스장 피해 상당 건수는 전국적으로도 지난 2019년 2만여 건에서 지난해 2만 5천여 건으로 늘었는데, 최근에는 코로나19 상황을 악용하는 경우도 많습니다.

운동 시설 등이 갑작스러운 휴폐업으로 인한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가급적 단기 계약을 체결하거나 할부로 결제하는 것이 좋습니다.

(영상취재 : 정성욱 KN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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