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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OC 위원장에 "독도 표시 중재"…일본 공사 초치

<앵커>

일본 정부가 도쿄올림픽 홈페이지에 독도를 일본 땅인 것처럼 계속 표시해 둔 데 대해서 대한체육회가 잠시 뒤에 국제올림픽위원회 위원장에게 중재를 요구하는 서한을 보낼 예정입니다. 외교부는 주한 일본대사관 총괄 공사를 공개적으로 불러서 이 문제를 따졌습니다.

곽상은 기자입니다.

<기자>

일본이 도쿄올림픽 홈페이지에 독도를 자국 영토로 표시한 것과 관련해 정부는 오늘(1일) 오후 김정배 문체부 차관 주재로 긴급 관계부처 회의를 열었습니다.

도쿄올림픽 독도 표시

외교부와 대한체육회 관계자 등이 참석해 일본의 지도 수정 요구 거부에 대한 후속대책을 논의했습니다.

대한체육회는 이르면 오늘 밤, 이기흥 대한체육회장 명의로 토마스 바흐 IOC 위원장에게 중재를 요구하는 공식 서한을 보냅니다.

일본의 행태는 '정치적 도발 행위'로 IOC의 적극 중재가 필요하다는 내용입니다.

독도 문제와 관련해 대한체육회가 IOC 위원장에게 서한을 보내는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대한체육회는 재작년에도 도쿄올림픽 홈페이지 일본 지도와 관련해 문제를 제기한 바 있는데, 당시에는 체육회 사무총장 명의로 IOC 사무총장에게 서한을 보냈습니다.

정부 관계자는 SBS와 통화에서 "사안의 심각성과 도쿄올림픽이 채 두 달도 남지 않은 시급성을 고려해 격을 높여 위원장에게 직접 서한을 보내기로 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외교부도 대응 수위를 높였습니다.

주한 일본대사관 총괄공사를 외교부 청사로 공개리에 불러 항의했습니다.

[주한일본대사 총괄공사 : (이번 사안에 대한 일본 측 입장은 어떠신지요?) …….]

일본 측은 이번에도 지도 수정 요구를 수용할 수 없다는 기존 입장을 고수한 것으로 알려져 IOC를 향한 압박과 그 결과가 이번 사태 해결에 중요한 변수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영상취재 : 정성화, 영상편집 : 최은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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