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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산, 선박 기자재 품질센터 준공…조선업 '활로' 기대

<앵커>

중소형 선박용 부품의 성능을 시험하고, 기업의 사업화를 돕는 품질고도화센터가 군산에 문을 열었습니다. 현대중공업 폐쇄 이후 무너진 조선산업의 생태계를 되살리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이는데요. 송하진 지사는 군산조선소 재가동 문제도 조만간 해법이 나올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하원호 기자입니다.

<기자>

LNG를 연료로 쓰는 친환경 선박용 엔진입니다.

도내 중소 선박용품 제조업체들이 생산하는 배관과 밸브, 필터 등을 이 엔진에 연결해 성능을 시험할 수 있습니다.

성능 시험을 통해 품질을 인증하는 중소형 선박 기자재 품질 고도화센터가 군산에 문을 열었습니다.

1만 톤 이하 중소형 선박에 들어가는 여러 부품을 연구 개발하고, 사업화도 지원합니다.

[배정철/한국조선해양기자재연구원장 : 위기에 있는 조선 해양 기자재 산업의 기술 및 가격 경쟁력을 강화하고, 고부가 가치화를 통해 지역산업 생태계 활성화를….]

성능 시험을 위해 타지역으로 가야 했던 불편을 덜고, 관련 기업의 유치도 기대할 수 있게 됐습니다.

[김규선/(주)티엔지중공업 대표 : 기존에 부산 경남을 탈피해서 신규 업체들이 새로운 업체들이 이 센터를 기준으로 새롭게 이 지역으로 유치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송하진 지사는 4년째 가동을 멈춘 현대중공업 군산조선소 문제도 조만간 해법이 마련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송하진/전라북도지사 : 어떤 형태로든 재가동이냐 아니면 대체 산업 형태냐, 또는 블록공장 유치냐 등등의 방법을 놓고 심도 있는 협의가 이뤄지고 있기 때문에….]

온실가스 규제 강화로 친환경 선박의 수요가 급증하는 추세에 맞춰 전라북도는 특수목적선 선진화단지 조성 사업도 추진해 나갈 계획입니다.

대기업에만 의존해오다 수렁에 빠진 전북의 조선산업이 새로운 활로를 찾을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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