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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별스포츠 48편] 월드컵에서 자책골을 넣었다고 살해당한 비극의 축구 선수

[별별스포츠 48편] 월드컵에서 자책골을 넣었다고 살해당한 비극의 축구 선수

최희진 기자 chnovel@sbs.co.kr

작성 2021.06.03 16:37 수정 2021.06.29 15:25 조회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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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머그의 스포츠야사 토크 프로그램 '입으로 터는 별별스포츠'! 과거 스포츠에서 있었던 별의별 희한하고 기괴했던 일들을 스포츠머그 최희진 기자와 스포츠기자 경력 31년인 SBS 스포츠취재부 권종오 기자가 함께 소개해드립니다.

이번 편은 월드컵에서 자책골을 넣었다는 이유로 살해된 비극의 축구 선수 에스코바르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콜롬비아 축구대표팀 중앙수비수였던 안드레스 에스코바르는 1994년 미국월드컵에 출전했습니다. 당시 콜롬비아는 남미 예선에서 강호 아르헨티나를 5대 0으로 대파하는 등 막강 전력을 과시하며 본선에 진출했습니다. 발데라마, 아스프리야, 링콘, 발렌시아 등 콜롬비아 축구의 황금 세대들이 총출동해 '축구황제' 펠레가 콜롬비아를 미국 월드컵의 우승후보로 꼽기도 했습니다.

그런데 조별리그 첫 경기에서 루마니아에 3대 1로 일격을 당하더니 홈팀 미국과 2차전에서 비극의 씨앗이 된 일이 벌어졌습니다. 콜롬비아의 수비수 에스코바르가 미국 선수의 크로스를 걷어내려다 자책골을 넣고만 것입니다. 결국 콜롬비아는 미국에게도 2대 1로 패했고, 조별리그 전적 1승 2패 조 최하위로 16강 진출에 실패했습니다.

우승후보로까지 꼽혔던 콜롬비아가 일찌감치 조별리그에서 탈락하자 콜롬비아 축구 팬들의 실망이 컸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콜롬비아 대표 선수들이 귀국한 뒤 1994년 7월 2일 전 세계를 충격에 빠뜨린 사건이 일어났습니다. 미국전에서 자책골을 넣은 에스코바르 선수가 고향인 메데인의 술집 앞에서 괴한으로부터 총격을 받고 사망한 겁니다. 실제로 에스코바르는 조별리그 탈락의 원흉으로 지목받으며 살해위협을 받기도 했는데, 위험을 감수하고 귀국을 강행했다 변을 당하고 말았습니다. 27살에 짧은 생을 마감한 에스코바르의 안타까운 죽음에 전 세계는 충격에 빠졌고, 애도의 물결이 이어졌습니다.

이밖에 1993년 월드컵 예선 원정길에 오르던 중 비행기 추락 사고로 선수단 전원이 사망한 잠비아 축구대표팀의 비극까지, 축구에서 있었던 안타까운 사건 사고에 대해 별별스포츠에서 이야기합니다.

(글·구성 : 최희진, 영상취재 : 이재영·신동환, 편집 : 정용희, 디자인 : 인턴 김영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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