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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기구 수장들 "백신 격차 위험한 수준…개도국에 백신 기부 필요"

국제기구 수장들 "백신 격차 위험한 수준…개도국에 백신 기부 필요"
세계보건기구인 WHO를 비롯한 국제기구 수장들이 선진국과 저소득국가 간 코로나19 백신 격차가 위험한 수준에 달했다고 경고하고 나섰습니다.

WHO와 세계은행, 국제통화기금인 IMF, 세계무역기구 WTO 수장들은 영국과 미국, 프랑스, 독일의 주요 언론사에 보낸 공동기고문에서 백신 격차에 대한 우려를 표명했습니다.

이들은 "일부 선진국의 경우 벌써 추가 접종을 논의하고 있지만, 대다수 개발도상국에서는 의료진도 백신을 맞지 못하는 상황"이라면서 "불공평한 백신 배분은 치명적인 변이 바이러스를 출현하게 할 것"이라고 지적했습니다.

국제기구 수장들은 이어 "올해까지 전체 인구 40%가, 내년 상반기까지 전체 인구의 60%가 백신 접종을 마치는 것을 목표로 삼아야 한다"면서 "코로나19 대유행 조기 종식을 위해 500억 달러, 우리 돈 55조4천억 원 정도가 필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이들은 또 "선진국이 개도국에 백신을 즉각 기부할 필요가 있다"면서 "10억 회분을 추가로 생산할 수 있도록 투자해야 한다"고 덧붙였습니다.

이번 공동기고문은 인도발 변이 바이러스가 영국에서 빠른 속도로 확산하는 와중에 발표됐다고 영국 텔레그래프는 전했습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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