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하 직원 강제추행 혐의 등으로 기소된 오거돈 전 부산시장이 재판에 출석하며 피해자에 다시 사과했습니다.
오 전 시장은 오늘(1일) 오전 부산지법에 출석하면서 검찰의 기소 이후 5개월여 만에 처음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양복에 중절모를 쓴 오 전 시장은 법정에 들어서기 전 "피해자분과 시민 여러분께 거듭 죄송하다"고 밝혔습니다.
재판부는 피고인 신원확인 후 재판을 곧바로 비공개로 전환했습니다.
오 전 시장의 첫 공판은 원래 3월에 예정돼 있었지만 4·7 보궐선거 이후로 돌연 연기돼 준비기일을 거쳐 두 달여 만에 열렸습니다.
더불어민주당 소속의 오 전 시장은 2018년 부산시청 직원을 강제추행하고 지난해에도 시장 집무실에서 다른 직원을 추행한 혐의로 기소됐습니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