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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인 스캔들' 뒤 첫 휴스턴 방문한 코라 감독 "그것도 내 일부"

'사인 스캔들' 뒤 첫 휴스턴 방문한 코라 감독 "그것도 내 일부"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보스턴 레드삭스의 알렉스 코라 감독이 '사인 스캔들' 이후 처음으로 휴스턴을 방문했습니다.

보스턴은 오늘(1일) 미국 휴스턴의 미닛메이드파크에서 휴스턴 애스트로스와의 4연전 첫 경기를 시작했습니다.

코라 감독은 휴스턴 벤치 코치로 재직했던 2017년 사인 훔치기를 주도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메이저리그 사무국이 발표한 보고서에서도 "사인 훔치기는 선수 주도로 이뤄진 부분이 많지만, 코라 감독이 시스템을 갖추는데 중심적인 역할을 했다"고 돼 있습니다.

2018년 보스턴 사령탑으로 부임한 코라 감독은 '사인 스캔들' 후폭풍 속에 해임됐고, 1년 자격 정지 징계를 받았습니다.

하지만 코라 감독은 징계 해제 후 곧바로 2021시즌 보스턴 지휘봉을 다시 잡았습니다.

'NBC 스포츠 보스턴'에 따르면 코라 감독은 "분명히 내게 가장 자랑스러운 순간은 아니었다"며 "나는 실수를 했고, 휴스턴에 있든 아니든 영원히 힘들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는 "과거를 바꾸기 위해 내가 할 수 있는 건 없다"며 "나는 현실에 충실하려고 하며, 더 나아지려고 노력한다"고 덧붙였습니다.

코라 감독은 "사람들은 우리가 그때 왜 그랬는지 물어보겠지만 나도 모르겠다"며 "우리는 그냥 했고, 우리 자신을 나쁜 상황으로 몰아넣었다. 사람들은 2017년 우리가 가졌던 재능 대신에 우리가 한 일에 대해 언제나 얘기할 것"이라고 했습니다.

코라 감독은 현재 보스턴 선수들과 '사인 스캔들'에 대해 대화를 나눈 적은 없다고 했지만 자신의 방문은 항상 열려 있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그건 내가 누구인지의 일부다. 내 현재이자 과거의 일부이며 미래의 일부"라며 "자랑스럽지는 않지만 내겐 해야 할 일이 있다. 그건 보스턴 레드삭스를 이끄는 일이며 팀을 다시 월드시리즈 무대로 올려놓길 바란다"고 강조했습니다.

코라 감독은 이번 보스턴과 휴스턴의 4연전에 쏠리는 모든 관심이 '사인 스캔들'에만 포커스가 맞춰지지 않기를 바란다고 했습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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