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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폭 누명' 벗은 박상하, 현대캐피탈로 복귀한다

<앵커>

학교 폭력 가해자로 몰려 은퇴를 선언한 뒤 최근 누명을 벗은 프로배구 박상하 선수가 코트로 복귀합니다. 전 소속팀 삼성화재 대신 현대캐피탈에 입단합니다.

유병민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2월 삼성화재에서 뛰던 박상하가 '학폭 가해자'라는 폭로 글이 올라오면서 거센 비난이 일었습니다.

14시간 동안 감금과 집단 폭행을 했다는 폭로에 박상하는 사실무근이라고 주장했지만, 파문은 걷잡을 수 없이 커졌고 박상하는 폭로 사흘 만에 현역 은퇴를 선언한 뒤 법적 대응에 나섰습니다.

그리고 경찰 조사 결과 지난달 누명을 벗었습니다.

그러자 현대캐피탈이 발 빠르게 움직였습니다.

지난 시즌 국가대표 센터 신영석을 한국전력으로 보낸 현대캐피탈은 베테랑 센터 박상하에게 러브콜을 보냈고 어제(31일) 입단 계약에 합의했습니다.

[최태웅/현대캐피탈 감독 : (박상하가) '이대로 주저앉을 수 없으니 다시 해보고 싶다'고 해서, 이런 생각이면 충분히 우리 팀에서 할 수 있다고 생각했고….]

은퇴 이후 모교에서 후배들을 지도해왔던 박상하는 명예롭게 선수생활을 마무리하고 싶다고 밝혔습니다.

[박상하/현대캐피탈 : 최태웅 감독님과 배구 한번 해보고 싶었고, 명예회복 잘할 수 있게 간절하게 죽을 힘 다해서 열심히 해보겠습니다.]

박상하는 오늘 팀에 합류해 본격적으로 몸만들기를 시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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