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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마스 "억류 이스라엘인 송환 논의 준비"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가 이스라엘 측에서 제시한 휴전 조건인 억류자 석방 문제에 대해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습니다.

현지시간으로 어제(31일) 이스라엘 일간 하레츠에 따르면 하마스 지도자인 예히야 신와르는 어제 휴전 중재를 위해 방문한 아바스 카멜 이집트 총정보국 국장을 면담하고 "포로 교환을 위해 이스라엘과 즉각 협상할 준비가 돼 있다"고 말했습니다.

예히야 신와르는 "포로 교환 문제는 과거에도 논의를 통해 진전이 있었다"며 "다만 이스라엘 때문에 중단됐다"고 덧붙였습니다.

하마스는 현재 이스라엘 민간인 2명을 억류하고 있으며, 2014년 이스라엘-하마스 전쟁 당시 사망한 2명의 이스라엘군 병사 유해도 가자지구에 남아 있습니다.

이스라엘은 이집트의 중재로 하마스와 휴전에 들어간 이후 장기적인 휴전 조건 가운데 하나로 억류자 석방과 병사 유해 반환 등을 요구한 바 있습니다.

지난달 27일 이집트를 방문한 가비 아슈케나지 이스라엘 외무장관도 이런 의사를 이집트 측에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또 하마스 고위 관리인 칼릴 알-하야는 어제 카멜 이집트 정보국장을 만난 직후 휴전 정착을 위한 조건으로 이스라엘 측이 먼저 가자지구와 예루살렘에 대한 도발 행위를 중단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1967년 3차 중동전쟁 이후 이스라엘이 점령한 동예루살렘 내 이슬람 성지 알아크사 사원 등을 둘러싼 갈등으로 11일간 무력 충돌한 이스라엘과 하마스는 이집트의 중재로 지난 21일부터 조건 없는 휴전에 돌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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