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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리병 늘리고 뷔페식도"…"더 획기적 방안 없나"

<앵커>

군대에서 나오는 밥이 부실하다는 비판이 계속 이어지자 국방부가 급식 시스템 전반을 개선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한 명당 급식비를 올해보다 더 올리고 조리병 숫자도 늘리기로 했습니다.

자세한 내용은 김학휘 기자가 전하겠습니다.

<기자>

'새벽 3시 반부터 아침 준비를 하고, 1년 365일 하루도 쉬지 못한다.' 부실 급식 폭로의 장이 된 SNS 페이지에 올라온 한 조리병 전역자의 글입니다.

부실 급식 사태를 계기로 조리병 업무 과중에 대한 지적이 잇따르자 국방부가 인력 충원을 약속했습니다.

[김만기/국방부 정책실장 : 가공, 반가공 식재료의 도입을 확대하고 민간 조리원을 확충하는 등 조리병의 업무 부담을 줄이는 방안도 추진하고 있습니다.]

먼저 2,400명 정도인 군 내 영양사와 민간 조리원을 증원하기로 하고 940여 명을 추가 채용할 방침입니다.

해군, 공군에 비해 절반인 150명당 2명 수준의 육군 조리병 수도 늘리기로 했습니다.

이른바 'MZ 세대'에 맞춰 '1식 4찬'의 기본 식단을 탈피해 간편 뷔페식 등도 추진하기로 했습니다.

병사 1일 급식비는 현재 8,790원에서 내년부터 1만 1,000원까지 25% 올릴 계획입니다.

여야는 근본 대책 마련과 함께 제대로 된 실천을 촉구했습니다.

[기동민/더불어민주당 의원 (국회 국방위) : 중장기 계획은 갖지 않는 거하고 똑같아요. 1만 1천 원 그렇게 올린다고 이 문제가 해결되겠습니까.]

[신원식/국민의힘 의원 (국회 국방위) : 과감하게 아웃소싱을 해서 만족도도 높이고 예산과 인력을 절감할 수 있는 획기적인 방안을 내놓으시기를 바랍니다.]

국방부는 조만간 차관 주재로 구성하는 '장병 생활 여건 개선 TF'에서 급식 문제를 우선 논의할 방침입니다.

(영상취재 : 정상보·김용우, 영상편집 : 정성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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