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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ick] 백신 미접종자 티켓 '110만 원'…美 콘서트 파격 계산법

'백신 안 맞으면 입장권 110만 원

미국 한 콘서트 주최 측이 코로나19 백신 접종자와 미접종자에게 입장권 가격을 서로 다르게 받겠다고 밝혀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현지 시간으로 29일 미국 NBC 등 외신들에 따르면, 코로나19 백신을 맞지 않은 사람이 해당 록 콘서트에 참석하려면 1,000달러(약 110만 원)를 지불해야 합니다.

백신 접종자의 입장권 가격인 18달러(약 2만 원)와 비교하면 무려 55배에 달하는 금액입니다.

'백신 안 맞으면 입장권 110만 원

6월 26일 플로리다주 세인트피터즈버그에서 열리는 록 콘서트의 주최 측은 공연을 안전하게 진행할 방법을 고민하다가 이같은 결정을 내렸다고 밝혔습니다.

주최 측이 터무니없는 입장권 값을 매기게 된 데는 백신 접종에 관한 플로리다주 법도 한몫 했습니다.

지난 4월 2일 론 드산티스 플로리다 주지사가 "시민들에게는 스스로 백신 접종 여부를 선택할 수 있는 권리가 있다"며 백신 미접종자들의 출입을 전면 통제하는 행위를 불법으로 규정했기 때문입니다.

미국 백신

이에 따라 콘서트 주최 측은 "백신을 맞지 않았어도 입장료 1,000달러를 낸다면 얼마든지 입장할 수 있고, 입장 후에는 접종자들과 마찬가지로 아무런 제약 없이 공연을 즐길 수 있다"는 조건을 내걸었습니다.

해당 콘서트의 주인공인 록 밴드 '틴에이지 보틀로켓'도 주최 측의 입장권 가격 책정을 지지한다는 뜻을 밝혔습니다.

밴드 보컬 겸 기타리스트 레이 칼리즐은 "밴드 멤버 모두 백신을 맞았다. 관객도 우리와 만날 수 있도록 모두 백신을 접종하기를 권장한다"고 말했습니다.

'백신 안 맞으면 입장권 110만 원

백신을 맞지 않고 해당 콘서트에 입장하기 위해 1,000달러를 지불한 관객은 아직 없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뉴스 픽' 입니다.

(사진='Leadfoot Promotions' 페이스북, 홈페이지 캡처, 'Punk Rock Resistance' 유튜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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