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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성혁 해수부 장관, 갈등 해결 없이 "사업 추진 변함없다"

문성혁 해수부 장관, 갈등 해결 없이 "사업 추진 변함없다"

KNN 김건형 기자

작성 2021.05.31 17:39 조회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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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문성혁 해양수산부 장관이 부산을 찾아 차질 없는 북항 재개발 사업 추진을 강조했습니다. 하지만 실제 현장 상황을 제대로 파악하지도 못하면서 오히려 미흡함만 드러냈습니다.

김건형 기자입니다.

<기자>

부산 연안부두 삼거리와 북항 재개발사업 부지를 바로 잇는 접속도로 건설 현장입니다.

공사 기초 작업이 시작된 수준인데 연약지반 개량공사에 차질을 빚고 있습니다.

계약준공일인 내년 4월을 맞추는 건 불가능해졌습니다.

공법 변경을 서둘러야, 그나마 공사 기간을 줄일 수 있다는 게 현장 관계자들 의견입니다.

하지만 결정 권한을 가진 부산항건설사무소는 아직 답을 내리지 못하고 있습니다.

지난해 7월 관련 법규가 바뀌면서 사업계획과 실시계획 승인변경 권한이 두 부서로 나뉘면서 생긴 문제들 가운데 하나입니다.

중단 논란을 빚고 있는 트램 사업도 마찬가지입니다.

대통령이 약속한 국책사업인 북항 재개발 사업이 해수부 내부 갈등으로 발목이 잡혀 있습니다.

문재인 정부 임기 내인 내년 5월까지 기반시설 전체 준공은 이미 물 건너간 상황입니다.

문성혁 해수부장관이 직접 북항 현장을 찾았습니다.

먼저 최근 벌어진 논란에 대해 송구함을 나타내며 지역 여론을 진정시키는 데 공을 들였습니다.

[문성혁/해양수산부 장관 : 국민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 드려서 주무 부처 장관으로서 매우 안타깝고 송구스럽게 생각합니다.]

하지만 그뿐이었습니다.

실제 현장 상황 인식에는 혼선을 빚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문성혁/해양수산부 장관 : 내년 상반기는 안 되겠습니다만 내년 하반기라도…. 아 우리 담당국장이 저한테 고쳐주는데 내년 상반기까지 가능하답니다.]

현실적으로는 내년 상반기 준공이 힘든 게 사실이지만, 누군가 엉터리 보고를 하는 장면으로 추정됩니다.

주무 부처 장관이 국책사업에 대한 상황조차 제대로 파악하지 못하면서 정책 추진에 대한 불안감은 더 커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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