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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대형마트 총기난사 사전에 막아…경찰이 테러 문자 가로채

美 대형마트 총기난사 사전에 막아…경찰이 테러 문자 가로채
▲ 월마트에서 총기를 난사할 계획을 세웠다가 체포된 콜먼 토마스 블레빈스(28)

미국 대형마트에서 총기 난사를 계획하던 범인이 경찰에 테러 관련 문자가 유출돼 범행을 실행하기 직전 붙잡혔습니다.

급진적 사상에 심취한 그는 실제로 총기와 탄약을 구비해둔 것으로 드러나 자칫 대형 인명피해로 이어질 수 있었다고 경찰은 전했습니다.

CNN방송 등 외신은 미 텍사스주 주민 28살 콜먼 토마스 블레빈스가 지난 28일 커 카운티 경찰에 체포됐다고 보도했습니다.

체포 영장에는 블레빈스가 "심각하게 신체를 손상하고 대중의 공포를 조장하기 위해 테러를 벌일 위험이 있다"고 명시됐습니다.

경찰은 미 연방수사국 등 여러 치안 당국들과 협력해 일주일간 수사하면서 블레빈스가 총기 난사를 계획했다는 내용의 메시지를 중간에 가로채는 데 성공했습니다.

메시지에는 블레빈스가 월마트를 구체적인 범행 장소의 하나로 언급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당국은 그가 급진적 사상에 빠져 있고, 테러를 실행으로 옮길 역량이 있다고 판단해 체포하고 자택을 압수수색했습니다.

그의 집에선 총기, 탄약, 대마초 농축액과 더불어 급진적 사상과 관련된 책, 깃발, 문서 등이 발견됐습니다.

경찰은 블레빈스가 구체적으로 어떤 사상에 심취했는지 공개하지 않았습니다.

현재 그는 커 카운티 구치소에 수감됐고 보석금은 25만 달러(약 2억8천만 원)로 책정됐습니다.

커 카운티 경찰은 "수사관들이 수많은 목숨을 살린 것일 수 있다"면서 "상상도 못 할 만한 계획을 당국이 막아섰다"고 전했습니다.

(사진=커 카운티 경찰 제공,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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